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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1/29/17
후러싱제일교회, 1천만불 건물 받고 맨하탄으로 사역 확장
후러싱제일교회가 교단으로부터 1천만불 상당의 건물을 무료로 받고 기자회견을 했다

후러싱제일교회가 연합감리교(UMC) 뉴욕연회로부터 맨하탄에 있는 1천만 불 상당의 건물을 무료로 받았다. 놀랍고 축하해야 할 일이기는 하지만 단신으로 취급할 종류의 개교회 소식이었다. 하지만 11월 16일 뉴욕연회가 최종결정을 하고, 후러싱제일교회 측에서 22일(수) 오전에 연 기자회견에 참가하고 생각이 달라졌다.

먼저 개교회 소식이 아니었다. ‘맨하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연합감리교 1세와 차세대 한인 목회자들이 중심으로 사역을 준비를 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정호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는데, 맨하탄 프로젝트의 계기가 된 컨퍼런스를 개최한 리디머교회 앞에 “우리 자녀들을 돌려 달라”라는 내용이 있는 광고판을 세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소유권은 비록 후러싱제일교회에 오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며 “후러싱제일교회를 넘어 한인교회들, 한인교회를 넘어 모든 이민자교회들이 한 목적으로 같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본다면 기쁨과 함께 엄청난 책임과 부담이 따른다고 고백했다.

후러싱제일교회에서 EM목회를 담당하는 대니얼 조 목사는 “우리 젊은이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는 기적 같은 일로 청년 성도들이 소식을 듣고 큰 자긍심을 가졌다”고 말했으며, 청년 목회를 하고 있는 김진우 목사는 “이민 1번지 플러싱에서 젊은이들이 1번지 맨하탄 이스트빌리지로 간다”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용보 목사(뉴욕연회 한인 코커스 회장)은 “맨하탄 프로젝트는 콜롬비아대에서 원자폭탄을 만들때 사용하던 이름이다. 당시에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원폭을 위한 계획이라면 지금은 복음의 원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러싱제일교회가 뉴욕연회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는 건물은 맨하탄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지하 5층짜리 작은 건물이다. 이스트빌리지 지역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젊은이들 문화의 중심지로 카페, 식당, 미술, 음악 등이 발달되어 있다. 또 인근에는 NYU와 스타이븐슨 고등학교도 있다. 현재 소유권을 이전중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지하는 다용도 모임장소, 1층 예배실, 2층과 3층은 주거 및 다용도, 4층 주거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1층 예배당은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건물의 역사를 보면 큰 교훈이 있다. 김성찬 감리사에 따르면, 건물이 있는 지역은 19세기 중반 독일 이민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살아 “작은 독일” 이라고 불렸던 지역이다. 건물은 1902년에 건축되어 115년 된 건물로 독일 이민자를 위한 감리교회로 세워졌다. 그 독일교회가 1975년 문을 닫았고, 이후 2008년 한인교회인 ‘함께세우는교회’가 창립되고 2013년 건물을 인수받아 이전하는 과정에 있다가 함께세우는교회 역시 문을 닫았다. 그리고 소유권이 후러싱제일교회에 넘어온 것이다.

후러싱제일교회도 미국교회의 한인회중으로 시작했으나, 미국교회는 쇠퇴하고 한인회중은 부흥하여 결국 한인회중이 건물 전체를 소유하게 된 케이스이다.

역사는 비록 후러싱제일교회가 소유권을 이전받지만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 건물의 주인이 바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반대로 기대이상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김성찬 감리사는 “맨하탄 사역이 잘되면 가능한 것은 요즘 활성화되고 있는 브루클린 지역에 큰 교회 건물이 다음 단계로 주어질 수 있다. 작은 일에 충성하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후러싱제일교회는 퀸즈-맨하탄-브루클린 삼각으로 사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후러싱제일교회가 1천만 불 가치의 건물을 무료로 얻게 된 것은 김성찬 감리사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결코 우연이 아니다. 후러싱제일교회는 한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뉴욕연회에서 가장 많은 선교분담금을 내는 교회이다. 또 최근 연회센터 개조를 위해 10만 불을 내기도 했다. 김성찬 감리사는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회와 동역하겠다는 자세가 높이 평가받았다고 했다. 또 지난 8월에는 뉴욕연회 감독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교회에서 선교사들의 후예들에 대한 정성어린 대접과 새벽기도회를 보고 크게 감동한 감독이 재단이사회에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후러싱제일교회 최형무 장로는 담임목사의 리더십과 외교력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후러싱제일교회 평신도 지도자들도 각오를 새로 다졌다. 이흥용 장로(평신도 대표)는 “미국교회에 간 한인 차세대들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최형무 장로(재단이사회 위원장)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큰 선물이 왔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을 잘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석 장로(미래대책준비위원장)는 “우리교회에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고 동시에 시험이다. 이 시험에 모두 힘을 합해 최고점수를 받아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배욱 권사(사업협의회 위원장)은 “이제 맨하탄 공격의 교두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기쁘다. 앞으로 2세 목사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멘넷뉴스]

 

후러싱교회가 받은 맨하탄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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