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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7/25/18
일신우일신 (日新又日新)
이상호(사랑나무 교회 목사)

상(商)나라는 기원전 1600년경에서 기원전 1046년경 실제로 역사상 존재했다고 여겨지는 중국 최초의 왕조입니다. 하지만 훗날 임금 반경(盤庚)이 도읍을 은(殷)으로 옮긴 후 후세가 그곳을 은(殷)나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상나라, 즉 은나라를 세운 임금 탕(湯)은 덕망이 높고 나라를 잘 다스렸던 고로 백성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자기 백성으로부터 큰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성군이 된 것은 평소 삶의 자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대학(大學)이란 도서에 그에 관한 이런 일화가 실려 있습니다.

임금 탕이 하늘의 신께 제사를 올릴 때 손을 깨끗이 씻고자 준비한 세숫대야에 이런 좌우명을 적어두었습니다. “구일신일일신우일신(苟日新日日新又日新).” “참으로 새로운 삶을 추구하려거든 날이면 날마다 자기 자신을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대야에 손을 넣고 씻을 때마다 탕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졌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는 임금의 눈높이가 아닌 백성의 눈높이에서 나라정책을 바라보려 힘썼는데, 그 노력 중 하나가 과한 세금으로 인해 백성의 삶이 빈곤해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열린 눈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나라를 위한 좀더 나은 것을 끊임없이 추구했기에 그가 성군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보수(保守)와 진보(進步)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건대, 한국이나 미국교계의 기성 교단은 보수 쪽으로 쏠린 경향이 많습니다. 전통적인 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써 보수적 자세를 취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통적인 것”이란 “마땅히 지켜서 후대에 계속 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란 의미로써, 그리스도인들에게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입각한 윤리와 도덕입니다. 하지만 지금껏 자기 몸에 배여 있는 것을 보존하는 것을 마치 보수(保守)라고 많이들 오해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한국 재보선 선거에서 거대 야당이 완패 당한 후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했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보수(保守)는 늘 스스로를 보수(補修)해야 한다. 그 보수의 기본은 내동댕이쳐서 오늘 보수의 폭망이 온 것이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고후 4:16. 새번역).

많은 경우 우리 몸에 익숙한 것이 결코 보수(保守)가 아닌 보수(補修)의 대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세상에 거룩한 향기를 풍겨내려면 날이면 날마다 안에 있는 낡고 부패한 것은 버리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 선한 것을 받아들이려는 부단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보수와 진보의 벽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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