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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1/08/17
LA 방문한 CBS 한용길 사장
“한국교회에 수준 높은 기독교 문화콘텐츠 제공할 것”
한용길 사장

<CA> 한용길 한국 CBS 사장이 지난 4일 LA를 방문했다. 한 사장은 지난 2015년 이재천 사장 후임으로 제9대 CBS 사장으로 선출되었다.

한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CBS 프로듀서로 공채 입사한 뒤 21년 동안 음악FM부장과 공연기획단장, 편성국장, 특임본부장으로 일했다.

2009년 제8대 사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CBS를 잠시 떠나 (주)죠이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로 활동하다가 6년 만에 재도전에 성공하여 사장으로 다시 CBS에 복귀했다.

“사장으로 취임해서 이제 2년이 지났는데 한 번도 쉬어 본 적이 없었어요. 휴가차 방문한 셈입니다. 그런데 마침 제가 모시던 원로 목사님이 같이 오시는 바람에 원로 목사님 스케쥴에 맞춰 멕시코 선교지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한 사장이 말하는 원로 목사는 박기서 목사다. 박기서 목사는 한사장이 종교교회 중고등학교 시절 중고등부 선생님으로 만났다. 그때의 인연 때문에 박 목사가 부천의 밀알교회를 목회할 때 그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장로로 섬기고 있다.

박 목사는 지난해 밀알교회에서 은퇴하고 원로목사가 되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 박 목사가 그 동안 후원해 왔던 멕시코 엔세나다에서 원주민 선교를 하고 있는 이홍기 목사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한 사장은 원로목사가 선교지에 가는데 쉬기 위해 안 따라 나서는 것이 맘에 내키지 않아 함께 동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엔세나다 깜뽀 선교지역을 함께 다녀 온 것이다.

한 사장이 LA에 오자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타임스 발행인 임승쾌 장로가 달려 내려왔다. 한 사장과는 오래전부터 CBS 선후배로 만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 오던 각별한 사이였다. 한 사장의 종교교회 유년부 선생님이었던 송조이 사모(송성엽 목사 부인)도 자리를 함께 했다. 소식을 듣고 이렇게 모인 것을 보면 한번 맺은 인연이라면 늘 끈끈하게 관계를 지속해 가는 그의 인간관계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했다.

“CBS는 단순한 방송매체가 아니지요. CBS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선교기관이자, 공의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언론기관이며, 세상에 유익을 끼칠 창조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 문화창달기관입니다. 그렇기에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CBS의 사장으로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겸손하게 사장으로 일해 오고 있는 중입니다.”

한 사장에게도 시련의 때가 있었다. 2009년 사장 선거에 고배를 마신 후 실직자가 되고 말았다. 잘 나가던 PD는 방송국 밖에서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 기획했던 공연은 때마침 닥쳐온 신종플루 사태로 대실패했고 빚만 잔뜩 떠안았다. 설상가상 사기를 당해 전 재산도 날아가 버렸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말할 수 없는 절망과 우울, 불안을 느끼며 자살충동을 이겨내느라 거의 매일같이 울며 하나님께 매달리기만 했지요. 아이들이 7살, 1살로 어릴 때였는데, 그때가 제 삶의 광야였어요. 고난의 시절이었지요.”

이제 CBS의 앞날을 전망하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CBS는 정도의 언론기관이자 문화기관, 그리고 선교기관이지요. 지금 CBS 음악FM이 KBS나 MBC보다 청취율이 더 높아요. 국민들의 문화정서에 큰 기여를 한 것이지요. 역사적으로 보면 언론기관으로 CBS가 정의의 편에서 목소리를 많이 냈어요. 이제 제가 더 보강해야 될 부분이라면 한국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수준 높은 기독교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인생이 어려울 때 마음속으로 묵상하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는 욥기 23장 10절 말씀을 늘 묵상하며 산다는 한 사장은 주어진 임기동안 한국교회를 잘 섬기면서 언론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용길 사장과 박기서 목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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