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횐견에서 기념행사에 관해 설명하는 남종성 교수(왼쪽부터), 임성진 총장, 신선묵 부총장, 윤임상 교수
<CA> ‘미주한인교계의 영원한 스승’ 임동선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고 임동선 목사가 세운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는 설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 8월부터 11월에 이르는 동안 학술세미나, 임동선 목사 기념관 개관식, 기념음악회, 그리고 비전 넥스트란 집회를 통해 기념 논문집, 화보집 출간식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금) 오전 11시 월드미션대학교에서 열린 관련 기자회견에서 임성진 총장은 “임목사님이 별세하신지 벌써 7년이 되었다. 그분의 선교 열정은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에서 생애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하시다 건강을 잃으신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리학교를 중심으로 대외적인 행사를 통해 그분의 정신을 드러내고 그 분이 남겨놓고 가신 영적 유산들을 다시 한번 조명하기 위해 일련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선 기념행사는 크게 4가지다. 첫째는 기념 학술세미나가 8월 17일(목) 오후 4시 월드미션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선 본교 신선묵 부총장이 ‘임동선 목사의 삶과 영성’ 그리고 최윤정 교수가 ‘WMU 온라인교육과 영성의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둘째는 기념관 개관식이다. 오는 9월 24일(주일) 오후 7시 본교 2층에 마련된 기념관을 개관하면서 기념 설교집과 기념품 증정이 있을 예정이다. 기념관 개관식은 임동선 목사 소천 7주기 추모예배와 함께 드려진다.
기념관 개관식에 관해 임성진 총장은 “어떤 사람이 특별한 삶을 살았다고 그를 신격화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그 역시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위대한 삶을 산 것에 대해서 우리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래서 잊지 않기 위해 4R이 필요하다. 그분을 회상(remember)하고 삶의 스토리를 다시 이야기하고(retelling), 오늘의 시각으로 그의 삶을 재 해석하고(reinterpreting), 그리고 그가 준 유산에 대해 반응(responding)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임동선 목사의 설교집 13권 ‘꿈을 가진 신앙’, 14권 ‘성장하는 신앙’, 15권 ‘절기속의 비밀’, 16권 ‘행복한 가정과 사회’란 제목의 설교집 4권의 출판기념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관은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설명하는 사진전시실, 영상으로 담은 일대기, 목회하면서 남긴 소중한 유품들이 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세 번째 행사는 기념음악회로 임동선 목사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과 오라토리오가 동양선교교회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월 21일(토) 오후 7시 개최되는 기념음악회는 본교 음대 윤임상 교수가 전체 음악감독을 맡는다. 윤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와 평신도들에게 가장 큰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 임동선 설림자이시다. 음악회를 통해 설립자의 바른 정신이 모든이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음악회라기 보다 임동선 목사님의 바른 사상, 바른 정신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45명에 이르는 오케스트라의 반주, 월드미션음악과 동문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합창단, 솔로 연주자들이 뮤지컬-오라토리오 형식으로 임 목사의 삶을 재구성하여 생동감 있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 번째 행사는 11월 11일(토) 오후 6시 월드미션대학교에서 비전 넥스트란 차세대를 위한 행사가 열리는데 임동선 목사의 동영상이 상영되고 화보 및 논문집 출간 기념식이 열린다.
디지털시대의 영성훈련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월드미션대학교는 릴리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의 후원을 받아 영성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학문적 기초를 위해서 13명의 학자들이 참여한 영성논문집이 발간되는데 이 논문집이 임동선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발간되는 것이다.
비전 넥스트 행사에 관현 남종성 교수는 “임 목사님 탄생 100주년 기념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행사다. 이 행사에서 ‘생명을 하늘에 맡긴 사람, 임동선 목사’란 동영상이 상영된다. 그분은 자신의 생명을 하늘에 맡긴 분이셨다. 자기 생명을 갖고 자기를 주장하지 않았다. 자신이 죽어 다른 사람을 살리는 밀알과 같은 역할을 했다. 비전 넥스트를 통해 제2, 제3의 임동선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리는 기념 음악회는 입장이 무료이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kr.wmu.edu, 연락처는 (213)388-10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