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감리교 원로 차현회 목사가 지난 11월 28일(한국시간) 한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 차현회 목사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명예의장이자 1988년 한인세계선교대회 공동창립자로 세계선교에 열정을 갖고 헌신해 왔다.

1927년 경기도 차경량 목사와 이옥남 사모 가정에서 태어난 차 목사는 기독교감리회 동부연회에서 1953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해병대 군목을 거쳐 1969년 시카고로 이주한 후 시카고 제일연합감리교회(1969~1987), 밸리한인연합감리교회(1987~1998)에서 목회한 후 1998년 정년 은퇴했다. 정년은퇴 후 미국에 거주하다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감리교신학교, 고려대학교 사학과, 시카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개렛 신학교, 에모리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차현회 목사는 사회정의, 한국의 인권운동, 조국통일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으며 평소 목회 철학은 선친의 유훈으로 알려진 4대 조심(돈, 이성, 명예, 이단)을 경계하는 것으로 후배 목회자들에게도 늘 강조하던 목회철학이었다.

고 차미룡 사모와의 사이에 태어난 승수, 승재, 승익 세 명의 자녀를 모두 변호사로 키워낸 것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둘째 차승재 목사가 감리교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3대 목회자 가족을 이루게 되었다.
차 목사는 차미룡 사모와 사별한 후 정인숙 목사와 재혼하여 한국에서 거주해 왔다.

장례식은 오는 12월 1일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입관예배, 2일(토) 오전 10시 장례예배 후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둘째 아들 차승수 목사의 집례로 장례예배가 끝나면 화장 후 유골은 미국으로 모셔올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