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Login    /   Logout
818.624.2190
미주교계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1/19/23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독립운동 사적지 제막식
한국 국가보훈처, 미주 이민 120주년 맞아 하와이 14곳 지정
독립운동 사적지 표지판 제막식에 참석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HI>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위해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 한의준 목사)가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운동 사적지로 공식 지정됐다.

 

국가보훈처는 “2023년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13일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 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1903년 미국 하와이에 세워진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세계 최초의 한인교회로, 초기 하와이 이민사회의 친교와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초창기 교인들이었으며, 교인들은 어렵게 일해 번 수입을 모아 꾸준히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낸 역사적 의미가 큰 교회다.

 

국가보훈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종교적 역할을 넘어 한인 이민자들의 하와이 사회 적응을 돕는 것은 물론 독립운동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며 사적지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제막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표지판 


특히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민족 독립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했으며,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 무려 36명이나 되는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이 중 8대 현순 담임목사는 상해임시정부 총무를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1913년부터 1918년까지 ‘탁사’(현재는 장로직분)로 봉사하며 한인 교육기관 설립에 역할을 했다.

 

하와이 한인들은 주로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국권 회복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런 노력은 독립군 사관 양성기관 설립, 민족적 정체성을 교육하는 학교 설립,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교회 설립으로 이어졌다.

 

국가보훈처는 “하와이 지역 독립운동사적지를 보전하고 알리기 위한 활동을 본격 추진하며, 하와이 그리스도교연합감리교회를 시작으로 총 14곳에 표지판을 설치해 하와이 독립운동 역사를 알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한국의 국가보훈처장을 비롯, 김무성 전 국회의원, 권성동 현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중심이 되어 설립한 ‘한인기숙학교 터’,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한인기독교회’(호놀룰루,와히아와,힐로), ‘올리브연합감리교회’, ‘와이엠시에이(YMCA)회관’, ‘한인기독학원 칼리히 교정(캠퍼스) 터’, ‘한인기독학원 알리아올라니 교정(캠퍼스) 터’ 등 장소에도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박민식 처장은 “하와이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독립운동이 보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와이 한인들의 조국 독립의 염원은 누구보다 뜨거웠다”며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사적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한의준 담임목사는 “어느 일반단체나 종교기관도 30명이 넘는 독립운동자를 배출한 곳이 없다. 독립운동사적지 현판 제막식에 참여하면서 우리 교회의 복음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사적지 현판 제막식”



한의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목사)

 

 

올해 2023년은 한국 해외 이민 120주년 되는 해입니다. 동시에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인 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창립 1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는 해외 이민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1903년 1월 13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윤허로 역사상 해외 첫 이민단 한인 102명이 이곳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최초의 이민자 절반 이상이 인천 내리감리교회 교인들로 그들은 해를 넘기기 전 제일 먼저 교회를 세웠습니다.

 

1903년 11월 10일 안정수, 윤병구, 김또라, 이교담, 임치정과 함께 호놀룰루 리버와 호텔 스트리트 모퉁이 집의 2층 방을 빌려 한인선교회 창립 예배를 드립니다. 그 교회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시작과 함께하는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인 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탕수수 노동자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민자들의 삶과 신앙의 안식처가 되어왔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은 나라와 고향과 가족을 떠나 언어와 문화가 전혀 낯선 이국땅에서 노동자로서 어렵고 고달픈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이민자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낼 수 있었던 것은 교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과 눈물과 고통을 쏟아내고 하나님이 주신 위로와 힘과 능력을 공급받는 영혼의 안식처였습니다. 교회가 삶의 육체적, 정신적, 신앙적인 지주로서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

 

나아가 교회는 단순한 신앙공동체를 넘어 이민자들 자녀교육과 조국 독립운동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한가지 예로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1913년부터 1918년까지 우리 교회 지도자인 탁사로 봉사하였습니다.

 

탁사는 지금의 장로 직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승만은 우리 교회 재산과 교육을 전담하였습니다. 그는 교회 재정을 운영하며, 특별히 이민 2세들의 교육에 힘썼습니다. 이승만의 주도하에 우리 교회에서 ‘한인 기숙학교(한인 중앙학원)’와 ‘한인여학원’을 세웠고 이승만이 교장으로 사역하였습니다.

 

1915년 감리교 연회에 이승만 교장의 보고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어, 우리가 작년부터 그렇게 바라던 훌륭한 기숙사를 지을 수 있었다”고 감격하였습니다. 이런 자녀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는 1910년도부터 일제 식민치하에 있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상해 임시정부 및 독립지사를 후원하고,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 8대 담임이었던 현순 목사님은 상해임시정부 총무를 맡아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였고 현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로 현충원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이런 우리 교회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인정받아 2022년 대한민국 국가 보훈처는 우리 교회를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로 지정하여 지난 금요일 사적지 현판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이 제막식에는 전직 당 대표, 3명의 국회의원, 평통 사무처장, 미주와 하와이 한인 단체장과 동포들, 그리고 우리 교회 임원과 성도들이 참여하여 성대히 거행되었습니다.

 

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2022년 현재 창립 교인 5명과 6명의 목사님을 포함하여 36명이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었으며, 해외 역사 사적지로 공식 등록되었습니다. 어느 일반단체나 종교기관도 30명이 넘는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 없습니다.

 

독립운동사적지 현판 제막식을 참여하며 우리 교회의 복음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런 교회의 선교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감당할 수 있기를 꿈꾸며 또 다른 100년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List   
크리스천 위클리
후원교회/기관
The Christian Weekly
9925 Bothwell Rd.
Northridge, CA 91324
TEL. 818.624.2190
Email. cweeklyusa@gmail.com
COPYRIGHT © 2015-2020 THE CHRISTIAN WEEK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