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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8/25/23
한교총-한기총 통합 논의 다시 시작..관건은 이단
보수 연합기구인 한기총과 한교총의 통합논의가 이단문제로 여전히 난항을 보이고 있다

핵심요약

각 교단 총회장들, "이단 문제해결 우선이 원칙"
너무 빨리 통합할 필요 없어..신중론 의견 우세
이영훈 목사, "대사회적 무게감 위해 하나 돼야"
총회 결의 필요한 교단 있어..통합까지 속도 조절
한기총, 다음달 7일 임시총회 열고 통합 추인 예정

 


한국교회총연합이 상임회장 회의를 개최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을 논의했으나, 일부 교단장들의 신중론에 한 발 물러섰다. [앵커]


한국교회 보수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 연합기구 분열의 원인이었던 한기총 내 이단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통합 논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은 통합한 연합기관의 이름은 한기총으로 정하고, 한교총 정관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7일 오전 각자 임시총회를 개최해 통합을 결의하고, 오후에 한 자리에 모여 통합 총회를 하는 것까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기관 대표회장의 이같은 합의 내용이 알려졌지만, 실제로 이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각 교단 총회장들이 모인 한교총 상임회장단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8일 회의에서 통합 논의가 너무 빨리 진행된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명분으로 통합 결의를 안건으로 내놨지만, 교단장들의 신중론에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영훈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각자 다른 목소리로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것 또한 우리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어서 그 동안 걸림돌이었던 이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조건으로…"

각 교단 총회장들은 한기총 내 이단 문제가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며, 천천히 시간을 두고 통합 논의를 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한기총 내 이단 문제해결이 통합의 선결 조건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이순창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이단에 대한 (해결 내용)문제를 명백하게 적어서 어떤 게 해결이 됐는지 명시해주셔서 다 정리됐다고 확인한 다음에 그 다음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대다수 한교총 소속 교단들은 한기총 내 이단 문제가 보수 연합기구 분열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통합의 명분이 없다는 정서가 강합니다. 실제 한기총 안에는 여러 교단들이 이단 또는 이단성을 지적하고 있는 목회자와 교단, 단체가 소속돼 있습니다.

이단 문제해결 외에도 절차 문제도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와 예장고신총회 등 총회 결의를 받아야 하는 총회가 있습니다.

권오헌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저희는 절차 자체도 총회에 보고를 해도 올해 총회에서 결정할 수 없습니다. 총회 보고하면 총회에서 이단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조사를 하고…"

이런 가운데 한기총은 다음달 7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한교총과의 통합을 추인할 계획입니다. 이후 한교총이 통합을 결의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서영 대표회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두 기관이 존재하면 안 되는 이유가 지금 (두 개가) 있어도 힘이 없어요. (빨리) 하나가 되어서 옛날에 우리 한기총이 갖고 있던 권위를 회복하고…"

보수 연합기구 분열을 가져왔던 이단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추진되고 있는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가 향후 어떻게 이어질지 교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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