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언론인 정진철 집사 별세.. 향년 86세
한인언론인 정진철 집사가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CA> 남가주 한인 1세대 언론인 정진철 집사(GLINTV 대표)가 별세했다. 정 집사는 12월 23일 아침 6시57분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졌다. 향년 86세.
고 정진철 집사는 45년여 기간 동안 미국에 거주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대표적인 한인 1세대 언론인으로 꼽힌다. 한국 MBC 출신으로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여러 언론사를 거쳤고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인터넷 방송 GLINTV를 설립해 회사 대표 겸 언론인으로 꾸준히 활약해 왔다.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집사 안수를 받고 신앙생활에도 열심이었다.
고인은 1938년 7월 30일생으로 한국에서 중앙 고등학교를 나왔고 연세대학교 정법대학 정외과를 졸업했다. 1962년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로 언론인의 삶을 시작했고 1964년 MBC 보도국으로 옮겨서 활동했다.
이후 1970년 괌으로 이주해 건축업에 종사했고 1975년 미국 하와이로 건너와 사업을 했다. 그 다음에 LA로 와서 1977년 LA 중앙일보에 입사했고, 1986년에는 미주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92년 KCB 라디오에 근무하다가 1993년 미주 한국일보 계열사 라디오 서울 보도 담당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LA 시의회 의장 시민 봉사상과 연방상원의원 커뮤니티 봉사상, 청소년 봉사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