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라크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코랄(단장 최승호, 음악감독 윤 임상)이 오는 1월 12일(일) LA 다운타운 지퍼홀에서 금년 대한민국의 광복 80 주년을 기념하는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최근에 한국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비행기 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가족들을 위로하는 추모음악회 형식을 겸하게 되었다 .

지휘자 윤임상 목사는 “2025 년은 우리 대한민국의 광복 80 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여겨지기에 신년을 맞이하여 이를 축하하며 음악회를 준비하던 차에 얼마 전 조국의 무안공항 비행기 대 참사는 우리 민족의 큰 아픔이자 이곳의 한인 동포들에게도 더한 슬픔을 던져주게 되었다. 이 희비에 엇갈려 있는 마음을 음악으로 대변하고자 이번에 신년음악회를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을 여는 신년 축제를 뒤로한 채 큰 아픔과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유가족들과 충격에 빠진 고국의 국민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그러나 그 속에서 소망을 음악에 담아 표현하려 한다고 윤 목사는 설명했다.

신년음악회를 여는 라크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이를 위해 27년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위상을 빛내고 지난 2022 년 고국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 성악과 전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베이스 바리톤 윤 사무엘 교수가 특별히 LA 를 방문하여 함께하게 된다.

뮤직디렉터 윤임상 교수 


그는 지난 2022년 세계적인 음악가로 활동하는 공을 인정받아 독일 주정부가 주는 궁정가수의 명예를 받게 되었다. ‘혼이 담긴 파괴력이 있는 목소리’라는 평을 받으며 이번 연주회의 취지인 축제와 위로의 메시지에 담긴 대조를 그의 소리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남가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이미 한인사회와 타 민족에게도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테너 오 위영, 그리고 유려하고 강렬한 고음, 뛰어난 기교와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힘을 가진 소프라노 김 시연이 특별출연으로 함께한다.

그리고 윤 임상 지휘자가 이끄는 라크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교한 연주로 솔리스트들과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게 되며, 합창이 함께 하여 추모의 마음을 담은 ‘못잊어’의 깊은 애도의 선율과, 그에 대비되는 웅장한 소리로 애국가의 선율이 담겨있는 ‘한국 환상곡 합창’을 통해 광복 80 주년의 해를 되새기게 하며 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여 음악회의 취지를 확연히 드러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출연하는 베이스 바리톤 윤 사무엘

한편 김영완 LA한국 총영사는 이번 신년음악회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번 음악회는 한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추모하는 자리입니다. 음악은 진정으로 고통을 치유하고, 마음을 이어주고, 희망을 고양시키는 독특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한국 광복 80주년은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운 사람들의 희생을 돌아볼 수 있는 순간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확고한 정신을 기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또 무안항공기 참사에 관련 “어떤 말로도 참사 당사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없앨 수는 없지만, 음악은 그 초월적인 아름다움으로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우리가 결코 투쟁 속에서 혼자가 아니며, 함께라면 가장 깊은 고난과 슬픔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AKM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뛰어난 공연을 통해 LA의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풍경을 풍요롭게 하는 데 오랫동안 헌신해 왔습니다. 윤임상 뮤직 디렉터의 뛰어난 리더십 하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다른 재능 있는 솔로이스트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는 의심할 여지없이 음악과 인간 사이의 깊은 연결을 상기시켜 줄 것”리하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