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신합창단 LA지역 연주회가 윌셔연합감리교회서 열렸다. 합창단원들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A> 감리교 신학대학교 합창단(MTU Choir)이 미주 순회공연 마지막 일정인 LA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총 36명(교수진 포함 41명)으로 구성된 남녀 합창단원들은 뉴욕과 뉴저지 등 미 동부지역, 그리고 시카고를 거쳐 지난 20일 LA도착하여 22일(수) 윌셔연합감리교회(이영성 목사)에서 연주회를 갖고 23일 귀국했다.

36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I Love You, Lord로 연주회를 시작했다

발랄한 손동작을 하면서 찬양하는 합창단원들.
유경동 총장이 이끄는 합창단은 동부지역에서 개최된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시작으로 여정이 시작되었다.
뉴욕 축하예배 및 공연은 지난 1월 16일(목) 뉴욕 그레잇넥교회(양민석 목사)에서 열렸고 이에 앞서 펜실베니아에서는 14일(화) 아펜젤러 선교사 첫 파송교회인 랭카스터 제일연합감리교회, 뉴저지는에서는 15일(수) 더바인교회(고한승 목사)에서 개최되었다.

이영성 목사의 사회로 예배가 진행되었다

설교하는 유경동 감신대 총장

김용근 서부지역 동문회장이 기도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동부지역에서 아펜젤러 선교사의 고향, 그리고 파송교회 등을 둘러보는 한편 아펜젤러가 졸업한 드류대학교를 방문하여 공연을 가졌다. 시카고에서는 에반스톤에 있는 개렛신학교를 방문하는 한편 LA에 도착해서도 첫날 이경식 부총장의 안내로 클레어몬트 신학교를 찾아 공연을 하며 학교를 둘러보기도 했다. 또 북미주 최초의 한인교회인 LA연합감리교회를 방문하여 이창민 목사의 안내로 교회역사를 들었고 예배당에서 합창을 하기도 했다.
22일(수) 저녁 7시에 김용화 지휘자와 이한송 피아노 반주자와 함께 무대를 연 합창단은 I Love You, Lord란 노래로 시작하여 I Will Wait For You등으로 모두 4번의 무대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아름다운 찬양곡을 선사했다.

격려사를 하는 강신욱 목사(왼쪽)와 송계영 목사(북가주감신동문회장)

학교측을 대표하여 감사인사를 하는 오광석 교수(왼쪽)와 축도하는 이창순 원로목사
또 남성, 여성 합창단으로만 무대를 꾸미기도 했고 한국 가요를 섞어 참가자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한편 산뜻한 몸동작을 곁들이며 20대의 발랄하고 싱그러운 목소리가 교회당에 울려 퍼지자 청중들은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연주회가 모두 끝났지만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2곡의 앵콜 곡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합창단원들이 회중석을 둘러싸며 축복 송을 부를 때 자리에 앉아 있던 동문들과 예배 참가자들은 모두 일어나서 눈시울을 붉히며 후배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손짓을 건네며 함께 축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연주회에 앞서 열린 에배는 이영성 목사(윌셔연합감리교회)의 사회로 시작되어 김용근 목사(감신대 서부지역 동문회장)가 기도하고 유경동 총장이 설교에 나섰다.
유 총장은 “많은 숫자의 합창단원들이 움직이는 게 쉽지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동문 목사님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순회 연주를 잘 마칠 수 있게 됨을 감사한다”고 말하고 “한국의 신학대학교들이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 감신대는 신학 전공으로만 1200여명의 재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아마 세계적으로 제일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정원 미달 사태도 겪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도 모교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 여러 선후배 동문들 때문”이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합창단원들이 선배 동문들에게 안녕히 잘 계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회중석을 돌며 축복송을 부르는 후배 합창단원들을 보며 선배동문들은 눈시울 적시며 함께 축복의 마음을 전했다
또 강신욱 목사(강신욱 내과병원)와 송계영 목사(감신대 북가주 동문회장)가 후배들을 위한 격려사를 했고 유 경동 총장은 김용근 동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예배는 이창순 원로 목사의 축도로 끝났고 남가주감리교원로목사회 회장인 정신관 목사가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마침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LA 북부지역에서 ‘휴즈산불’이 발생하고 날씨가 쌀쌀해져 바깥출입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원로목사들 중에는 멀리 어바인 지역에서부터 참석한 동문들도 있었고 공연을 마치고 합창단원들이 함께 나누라며 후식을 준비해 온 동문들도 있었다. 또 남가주 지역 대부분 합창연주회에 가면 50~60대 노래만 듣다가 ‘젊은 피’ 20대 후배들의 맑고 우렁찬 목소리를 들으니 생기가 저절로 솟아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경동 총장(오른쪽)이 김용근 동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