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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4/06/26
인천 내리교회, 선교141주년 기념 29번째 메시아 연주회 가져
인천 내리교회의 선교 141주년 기념 메시아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4월 5일 오후4시, 인천 중구의 내리교회(김흥규 목사)가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가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한 날과 내리 선교 141주년을 기념하는 ''제29회 메시아 연주회''를 개최했다. 내리교회는 한국전쟁의 참화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던 1954년에 헨델의 메시아 전곡 연주를 시작해 올해로 29번째를 맞았다.

 

내리교회 김흥규 담임목사는 메시아 연주회에서, “작년 100주년 기념 성전 수리 이후, 올해 부활주일에 맞춰 연주회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1954년 한국전쟁 직후, 내리교회가 국내 최초로 메시아 전곡을 연주해 신앙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던 전통을 이어, 이번 연주회가 사랑과 평화, 새로운 희망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100년 이상 된 중부연회 교회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전쟁과 증오로 얼룩진 오늘날, 메시아 연주회가 모두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길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은 서면으로 전한 축사에서 “1885년 부활절 아침, 아펜젤러 선교사가 인천항을 통해 복음을 전한 이래, 내리교회가 한국 감리교회의 뿌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1954년 한국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메시아 전곡을 국내 최초로 연주하며 민족에 소망과 도전의식을 심어준 내리교회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황규진 감독은 “내리교회가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신앙의 본을 보이고,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공동체를 세우는 데 헌신해 왔다”며, “이번 연주회는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교회들이 함께하는 화합과 은혜의 장으로,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귀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깊이 있는 찬양과 선율이 우리 사회에 위로와 평안, 사랑과 화합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90여 분간 이어진 ''메시아'' 연주회에 소프라노 오미선, 알토 정수연, 테너 김효종, 베이스 안대현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독창자로 나서고, 내리교회 연합찬양대와 내리오케스트라 라퓨즈 플에이어즈 그룹이 함께하는 성대한 무대로 꾸며졌다. 지휘는 내리교회 시온찬양대를 이끄는 김종현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았다.

 

김종현 지휘자는 <메시아> 연주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닌 부활절에 연주하는 점을 고려해서 탄생-수난-부활-감사의 찬송으로 이어지는 ‘메시아’의 이야기 중에서, 1부를 축소하고 2부의 수난과 부활, 영생의 약속과 죄와 죽음을 이긴 승리에 대한 감사의 찬송을 노래하는 3부에 초점을 두고 연주했다고 밝혔다.

 

 

연주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는 내리교회 교우들과 인근 교회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그리고 국내외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배는 김흥규 목사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박기현 목사(강화 교산감리교회)의 기도, 안장숙 장로(송월교회)의 성경봉독, 황규진 감독(중부연회)의 설교, 이선목 목사(숭의교회)의 봉헌기도, 중부연회 100년 이상 교회의 영상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황규진 감독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셨음을 강조했다. 그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고백이 교회의 반석임을 설명하며, 내리교회가 앞으로도 믿음, 소망, 사랑의 신앙 위에 굳건히 서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당부했다.

 

예배 중에는 지난해 성탄절 즈음 화재 피해를 당한 강화 교산감리교회 화재 복구를 위한 특별헌금도 진행되어, 교우들과 어르신들의 정성이 모아진 1,170만 원을 교산감리회교 박기현 목사에게 전달했다. 봉헌 후에는 100년 이상 된 중부연회 소속 63개 교회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어 내리교회의 역사적 위상과 지역 교회 간의 연대가 강조됐다. 63개 교회중에는 숭의교회 주안감리교회 등 내리교회가 개척한 교회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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