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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7/28/26
송정임 사모, 부친 고 송인정 목사 유지 따라 감신대에 3천만원 기부
송기성 정동교회 원로목사 등 참석한 가운데 감신대에서 기금 전달식
유경동 총장(왼쪽부터), 故 송인정 목사의 딸 송정임 사모, 사위인 박재우 목사, 고 송인정 목사의 동생 송기성 정동교회 원로 목사.

  

<CA> 버지니아 주 세인트 존 연합감리교회 박재우 담임목사의 부인 송정임 사모(감신 95 학번)가 아버지 故 송인정 목사를 기념하는 발전기금 및 장학금을 감리교 신학대학교에 전달했다.

 

지난 7월 20일 열린 전달식에는 송정임  사모, 남편 박재우 목사(감신 94학번) , 그리고 고인의 동생인 정동제일교회 원로목사 송기성 목사(감신72학번), 정동제일교회 김성혁 부목사와 김세민 전도사가 함께했고,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는 유경동 총장, 장재호 기획연구처장, 김경식 비서실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며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본명 송부정, 좌절과 방황의 시절

 

故 송인정 목사의 본래 이름은 송부정이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논산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사법고시 1차 시험에는 합격했으나 2차 시험에서 거듭 고배를 마셨고, 결국 오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형편이 어려워지고 방황하던 시절을 보냈다.

 

이때 동생인 송기성 목사가 새벽마다 형을 위해 기도하며 눈물로 권면했고, 이는 훗날 형제가 함께 회고할 만큼 깊은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한 부흥집회에서 은혜를 받은 송부정은, 집회를 인도하던 목사의 권유로 본명 대신 새 이름 ‘송인정’을 받아 개명했다. 이름을 바꾼 것은 그날의 은혜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는 결단의 표시였다.

 

개명 후 세례를 받고 감신대에 편입학한 그는 만학도로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때 학교로부터 받은 장학금은 그의 학업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인 도움이었다. 졸업 후에는 매달 5만 원의 지원을 받던 지방의 작은 교회를 맡아 헌신적으로 사역했고, 이 교회를 지역에서 손꼽히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동생 송기성 목사는 “형의 영혼과 교회, 목회를 향한 열정과 헌신은 내가 따라갈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故 송인정 목사의 아내인 김희환 사모는 남편이 학창 시절 학교로부터 받은 장학금의 은혜를 늘 마음에 새기며, 언젠가 반드시 모교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오랫동안 품어왔다. 이 소망은 미국 성요한 연합감리교회 담임인 막내 사위 박재우 목사 부부가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딸 송정임 사모를 비롯한 세 자매가 뜻을 모으며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당초 이 기금의 일부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동제일교회 김성혁 부목사를 돕기 위해 준비되었으나, 그가 이미 과정을 마치면서 같은 교회에서 대학원 1학기 과정 중인 김세민 전도사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뜻이 모아졌다. 김세민 전도사는 중·고등부 시절부터 정동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이어오며 찬양 인도와 청년부 사역을 감당해 왔다. 선천적인 척추 질환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중에도 사역의 자리를 지켰고, 현재는 유아유치부 사역을 성실히 감당하고 있다.

 

송기성 목사는 “형수님께서 이런 마음을 오랫동안 준비해 오신 줄 전혀 몰랐다. 이번에 듣고 너무 기쁘고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경동 총장은 “한 세대가 학교로부터 받은 은혜가 다음 세대 사역자에게 이어지는 아름다운 ‘내림사랑’의 본보기”라며 “故 송인정 목사 가정의 헌신이 앞으로도 많은 후배 사역자들에게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당뉴스]


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감신대와 정동교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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