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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2/11/19
[대강절 메시지] 신원조회(마1:1)
오정택(밸리 주하나교회 목사)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취직한 회사가 미 방위산업체였습니다. 국가기밀사항을 다루는 분야에서 일을 하기에 부모인 저희들과 한국의 친가와 외가까지 신원조회를 하였습니다. 친 할아버지의 군대경력까지 다 조사했고 담당관이 저희 집을 찾아와서 아들의 교우관계와 시간사용에 이르기까지 면담을 하고 갔습니다.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계속 신원조회를 한다고 합니다. 철저하고 까다로웠습니다. 일반인도 중요한 거래를 위해서는 그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지 기본적인 신용조회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주로 믿고 생명을 지금부터 영원히 맡길 분, 물질과 시간과 재능을 기부할 분이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신원조회를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2019년 성탄을 앞두고 있는 대강절에 예수님의 신원조회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족보로부터 시작합니다. 성경을 처음 대하는 사람은 이 족보의 낯선 이름을 읽다가 시작도 못하고 재미없어 그만두기도 합니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은 족보에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시 1차 청중들인 유대인들에게는 사정이 다릅니다. 유대사회에서는 어떤 사람을 언급할 때는 그 사람의 아버지, 할아버지 등 몇 대를 언급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친숙한 이름들이기에 흥미롭고 놀라웠을 것 입니다.

예수님의 족보는 성경의 두 곳, 즉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족보의 순서가 다릅니다. 마태는 아브라함부터 예수님까지 위에서 아래로 기록하였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부터 아담까지 아래서 위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각각의 성경이 필요했던 공동체와 신학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력서를 쓸 때 한국에서는 최종학력의 순서가 마지막이지만 미국에서는 최종학력부터 기록이 시작됩니다.

내용의 차이도 있습니다. 마태는 요셉의 아버지를 야곱(마 1:16)이라고 기록한 반면, 누가는 요셉의 아버지를 헬리(눅 3:2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마 1:6)의 계열을 기록한 반면 누가는 다윗의 아들 나단(눅 3:31)의 계열을 따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상들의 이름도 다 기록이 되지 않았고 선별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차이점을 성경의 오류라고 보기도 합니다만 아닙니다. 만일 족보가 가짜이거나 꾸며낸 것이라면 벌써 예수님은 가짜로 드러나고, 기독교가 무너졌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그렇게 허술하지가 않습니다. 내용의 차이는 기록 목적의 차이입니다. 성경을 최초에 읽고자했던 청중들과 그들의 공동체의 차이, 그리고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 더 나은 방법을 택한 것의 차이입니다.

족보의 기록 방식의 차이가 있는 가운데, 마태복음 1:1-17까지에 소개된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 분의 신원조회를 해 봅시다.

첫째로 예수님은 역사적(historical person) 인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족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신화적 인물이나 허구적 인물이 아니라 구체적인 역사적 인물임을 가장 명확히 말하는 것 입니다. 성육신의 실재성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약속의 성취자이십니다. 구약이 약속이라면 신약은 성취이며 완성입니다. 하나님의 계시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약속한 것을 성취해 가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게 됩니다. 마태복음 1:1의 “아브라함의 자손, 다윗의 자손.” 이라는 말씀을 보게 됩니다.

창 22:17-18,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사건에서,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고 하였는데, 네 씨(단수)가 아브라함의 자손 중에 오는 메시아를 의미합니다.

사무엘하 7: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는 에언은 이스라엘의 왕권이 바벨론에 의해 끝난 것을 넘어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메시아 왕국의 영원성을 의미한다고 이해합니다.

아브라함의 씨(후손)와 다윗(왕권)에게 주신 약속이 메시아(구원자) 예수에게 이르러 성취되었다는 것을 증언하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약속(메시아, 성령, 교회 예언)이 신약(예수님의 탄생과 죽으심 부활, 성령과 교회)에서 성취되었고, 신약의 약속이 아직 성취되지 못한 것은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의 약속의 성취를 신실하신 하나님이 이루실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왕이십니다. 6절, "다윗왕" 으로부터 솔로몬, 르호보암을 거쳐 남쪽 유다의 여러 왕들의 이름이 열거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장 2절을 보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이가 누구인지" 동방박사들이 헤롯왕에게 묻습니다. 마태복음 27:37에 보면 유대인의 왕이란 쓴 죄패가 붙어있는데, 죄패로 그의 신원확인을 하게 됩니다, 이름(예수)과 고향(나사렛)과 죄목(유대인의 왕)이 나옵니다.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부활 승천하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오셨습니다.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육적 이스라엘 민족에만 해당하지 않고, 온 세계를 하나님의 주권이 펼쳐지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시는 분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로서 현재 왕 중 왕(The King of kings)의 영광 속에 계시며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성육신하시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 33년 간 구속 사역을 위하여 자기의 본체(성자 되심)를 비우신 사랑과 겸손과 희생 가운데 사신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자신의 본 직위(하나님 되심)를 회복하시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활동하십니다. 예수님은 왕의 왕(the King of kings)이십니다. 그는 이제 그의 교회를 통하여 그의 구원사역을 이루어 가십니다. 국가(지도자)를 통해서는 일반 역사를 집행하시며, 교회를 통해서는 구원 역사를 집행하십니다. 이 둘은 협력적입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재림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서, 세계 모든 민족을 모으시고 그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하실 왕이십니다.

마태복음 25장 32-33에 보면 재림 예수님은 민족들을 모으시고 양과 염소를 구분하십니다.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 25:32-33). 악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마 25:46).

이런 성육신과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에, 빌립보서 2:6-11에 나오는 "예수님의 왕(주) 되심을 찬양"하는 내용을 묵상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12절에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하셨는데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를 받으며 다시 오실 왕이신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들은 무엇보다 구원받은 자답게 살아야겠습니다. 구원받은 자답게 매일의 삶속에서 그 증거를 나타내고, 공동체적인 차원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구원의 공동체인 교회를 바로 세우고 교회의 영적 상태를 보다 개선시키는 절기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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