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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6/29/21
[임봉대 목사의 구약 이야기] 콩팥(腎臟)의 신비
헨리 아펜젤러 대학교 구약학 교수, Ph.D


신장(腎臟)이란 인간의 허리 양쪽에 있는 하나씩 있는 콩팥으로 몸속에 흐르는 피와 수분을 걸러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콩팥이 없다면 즉시 암모니아 중독에 걸려 죽게 된다. 독일에서 목회할 때 한 젊은이와 기도했던 적이 있다. 그는 형님에게 자기의 콩팥 하나를 떼어주는 신장이식 수술을 하기 위해 귀국준비를 하고 있었다.


성경에 ‘콩팥’은 히브리 원어로 ‘켈라욧트’인데, 우리말 성경에는 ‘콩팥’을 ‘장부’(개역), ‘오장육부’, ‘창자’(공동번역)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콩팥’은 아주 예민하여 인간의 고통 중에 가장 심한 고통이 신장결석으로 인해 돌이 콩팥의 관을 통과할 때라고 한다. 허리 양쪽에 있는 콩팥이 아프면 허리 전체가 고통스럽고, 창자가 뒤틀리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욥은 자신이 당하는 극심한 고통을 콩팥의 아픔에 비유하고 있다.


“그의 화살들이 사방에서 날아와 사정없이 나를 쏨으로 그는 내 콩팥들을 꿰뚫고 그는 내 쓸개가 땅에 흘러나오게 하시는구나.”(욥 16:13)


욥은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온갖 고통을 당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친구들은 욥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공격한다. 이에 욥은 자신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 하나님이 자신을 과녁 삼아 쏜 화살이 콩팥을 꿰뚫고 있다고 절규한다.


현대 심신의학에서는 콩팥과 같이 내장 가운데 짝을 이루고 있는 장기들은 특별히 파트너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충돌에 아주 예민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욥은 콩팥의 통증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처절한 육체적인 고통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과의 파트너 관계가 깨져버렸다는 영적인 절망감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국가의 멸망과 성전의 파괴를 탄식한 예레미야도 애가에서 “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화살집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애 3:12-13)라고 부르짖었는데, 여기서 ‘허리’는 히브리 원어로 ‘콩팥’이다.


욥이나 예레미야가 당하는 콩팥의 고통은 신장결석이라는 병 때문이 아니라 나의 파트너요 구원자라고 믿었던 하나님이 오히려 적이 되어 버렸다는 관계단절에 관한 처절한 절망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욥의 고난이 하나님의 시험이듯 하나님은 인간을 시험하실 때 콩팥을 이용하신다.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콩팥)과 내 양심(심장)을 단련하소서”(시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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