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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6/29/21
[이정근 조각설교] 복수언어시대에 사셨고
이정근 목사


예수님께서 처형되셨던 십자틀 위에는 그 처형된 죄인의 범죄사실을 기록하여 걸어 놓는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해골언덕에서 처형되실 때에도 ‘나사렛 사람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를 붙여놓았습니다.(요19:19). 예수님 처형을 요구한 사람들이 그 앞에 ‘자칭’이라는 말을 붙여 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허지만 로마총독 빌라도는 ‘내가 쓸 것을 썼다’고 하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그 죄패에는 예수님의 범죄사실이 세 가지 언어로 기록되었습니다. 히브리말, 로마말, 그리스말이었습니다.(요19:20). 히브리말은 예수님의 모국어였습니다. 흔히 예수님이 어릴 때부터 쓰신 언어는 아람어라고 합니다. 그 아람어는 히브리말의 시골말이랍니다. 그리고 헬라말 곧 그리스말이나 로마말 혹은 라틴말은 예수님 당시의 국제언어(lingua franca)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처형사건은 그것이 비록 유대 땅 한 구석 골고다 언덕에서 집행된 것이지만 이는 단연 국제적인 사건이면서 특히 온 우주적인 사건인 것을 넉넉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셨을 때에 일어났던 일들이 이를 웅변합니다.


특히 예수님을 성경에는 자주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갈릴리 사람’이라는 말과 함께 예수님을 시골출신이라고 비웃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지방 시골출신이시면서도 온 우주적 사건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그분의 모국말은 아람어 곧 갈릴리지방 시골말이고 히브리말의 시골사투리이지만 그분 자신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우주적 언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요1:1)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되도록 여러 가지 언어를 배워야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주님의 일을 하려는 사람들은 더욱 더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도 히브리말과 아람말은 물론 헬라말과 로마말에도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예수님의 직제자는 아니었어도 직제자들보다 더 중요하고 큰 사역을 이루어 낸 인물입니다.

흔히 사도 바울을 가리켜 가룟 사람 유다의 빈자리를 채운 열두 제자였다는 해석들이 있습니다. 아무튼 바울은 국제언어에 능통했던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의 결정적인 무기였습니다.

 

 (미성대 초대총장,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세계한인언론협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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