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Login    /   Logout
818.624.2190
설교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1/09/21
이승은 목사의 타인종 목회경험<5>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 함을 일깨워 준 하와이 목회현장
이승은(UMC 은퇴목사)

 

여러 민족이 어우러진 하와이 특유의 문화, 사람, 기후 아래서 교인들과 새로운 행사들을 시도 하기도 하였는데 특별 주일 예배(F.R.A.N.Sunday; Friends, Relatives, Associates, Neighbors), 작은 시니어 남성 합창단, 예배전 스크린을 통한 찬양시간등을 통해 주일예배 초청의 문을 주위 주민들에게 활짝 열어놓는 계기도 되었다.


또한 교회 성전 안의 빛을 차단시키는 오래된 나무 문을 슬라이딩 유리문으로 개조해 성전 양옆으로 하와이 특유의 다채로운 꽃나무들을 심고 교회 전체 새 페인트, 또한 오래된 강대상을 비롯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물론 변화를 싫어하는 교인이 있게 마련 이어서 그 과정은 실로 쉽지 않았지만 오랜기간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성전 옆으로 펼쳐진 높고 아름다운 산을 바라보며 밝은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즐거움과 주위에서 ‘예쁜 작은교회’로 불리워지게 되니 부정적 시각과 불평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었다.

 

우리가 알수 있듯이 어느 교회나 주인처럼 힘을 가진 교인으로 인해 목회생활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주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흥미롭게도 하와이의 다채로운 인종 문화속, 동양인 위주의 교회 안에서 같은 동양 여성 목회자를 향한 구별은 드러나지 않게, 그러나 가까이 경험할 수 있었다.

 

교회 비서가 없었기에 나는 오랜기간 동안 ‘낮엔 기쁨으로 밤엔 노래로’ 사무실 일을 조용히 수행하곤 했다. 또한 재산위원회(Board of Trustees)에서 봉사하는 주된 일들을 빼놓곤 사택과 교회주위의 작은 일 등도 감당하기도 하였는데 일종의 비협조, 무시됨도 겪을 수 있었다. 이것은 한인 여성 목회자로서 어느 목회현장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수 있겠다.

 

나의 경험 속엔 동양적 남성 우월의식과 역사적 고리로 인한 어떤 보이지 않는 거리감과 색안경으로 하나님의 자녀된 진정한 화합을 위해 간절한 기도가 적극 필요했던 시기였다. 멀리 계신 어머님과의 기도합세와 함께 나는 종종 주일 오후엔 작은우쿨렐레를 들고 나가 눈부시게 푸르른 산과 바다를 향해 두 손 높이 벌려 “예수는 나의 힘이요”등의 찬송과 올리에(Olie; Rejoice)! 하와이 찬송으로 화답하며 목회 생활에 힘과 용기를 얻곤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정해진 목회 사역지 외에 외부활동 기회도 열어 주셨는데 교단 연회(Annunal Conference)시 간단한 한국식 찬양동작도 포함된 밝은 메들리 찬양을 소개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왠 낯설은(동부에서 신학교/목회 했던지라) 동양 여목사가 평소와 색다른 찬양 인도에 몇몇의 백인 교역자와 평신도들이 흥미로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부족하지만 교단의 하와이 지역 예배부장의 역할을 장기간 인도해 주시어 사역 영역을 좀 더 넓혀 주셨다. 지역 예배부 주관 행사 시에는 우쿨렐레, 훌라 춤등도 동원하여 다른 인종문화가 어우러진 창조적 예배, 전통예배와 현대예배, 세대 통합 예배, 찬양의 권능 등에 맞추어 관련된 신학교 교수나 잘 알려진 저자, 전문인들을 초청해 하와이 지역에 예배와 찬양에 관련된 여러 유익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음을 감사한다.

 

우리는 종종 전통적 예배 굴레에서 거의 못 벗어나 회중이 중심이 되어 사람 앞에서 평소 습관된 그들이 좋아하는 예배순서로 진행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실로 예배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우리의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받으시는 오로지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모든 인종과 문화, 전통, 남녀노소가 하나 되어 마치 각기 다른 악기의 음색을 가지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하나가 되어 예배드림은 하나님 앞에서 더없는 영광이요 기쁨이겠다.

 

마치 하와이 바다의 짙은 푸른빛에서부터 연 에메랄드 빛에 이르기까지의 오색 빛, 하얗게 부서지는 크고 작은 파도와 고저음과 강약의 소리, 투명한 바다 밑 형형색색의 열대어, 해변의 반짝이는 수많은 모래알 사이 수줍게 고개를 들고 있는 여러 모양의 조가비처럼 각각의 다름이 주 은혜의 빛 안에서 하나가 됨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것은 주 하나님 지으신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은총과 축복이겠다. 어떤 장소나 환경을 초월하여 은파처럼 밀려 들어오는 멈추지 않는 주님의 은혜!


인종문화, 성별의 다름이 마치 소낙비 후 아름다운 무지개 은혜의 빛 안에서 우리는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함을 다시 일깨워 주었던 목회 현장이었음을 감사하며 그동안 정들었던 교우들과 작별후 본토로 오게 되었는데, 실로 예측하지 못했던 놀랍고 새로운 타인종 목회경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List   

크리스천 위클리
후원교회/기관
The Christian Weekly
621 S. VIRGIL AVE. #260
LOS ANGELES, CA 90005
TEL. 818.624.2190
Email. cweeklyusa@gmail.com
COPYRIGHT © 2015-2020 THE CHRISTIAN WEEK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