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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1/16/21
너무 소중한 사역 ‘칠드런스 미니스트리’

 

아주 의미 있는 조사결과가 한국서 발표됐다. 한국교회탐구센터가 5년 미만 새신자 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도경로’에 관한 설문조사였다. 미주한인교회 현실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느껴지는 결과였다.


우선 새신자중 제일 많은 24%가 어릴 적 교회 다니던 기억이 나서 다시 교회 출석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릴 적에 만난 예수님, 어릴 적에 배운 성경말씀, 어릴적에 배운 찬송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박에 알려주는 통계라 할 수 있겠다.


주일학교가 위기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들어온 말이다. 특히 우리 이민교회도 예외는 아니다.그러나 뾰족한 대책이 없다. 주일학교 학생들이 별로 없는 것도 문제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찾기 어렵다. 결혼을 안하는 이상한 세태의 반영이자 요즘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 끌어안고 교회에 나가는 건 거의 품귀현상으로 굳어버렸다. 청년들이 모두 불신바다를 노 저어가는 불신세대로 변했다. 그러니 특별하게 사례비를 책정해 놔도 주일학교 선생님은 구인절벽시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두명 나오는 주일 학생들을 어른 예배에 불러들인다. 그래서 담임목사가 어린이 설교시간을 예배 중에 끼워 넣기를 하고 5분 설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퇴장한다. 대부분의 소형 미국교회들이 오래전부터 해오던 예배스타일이다.


대형교회들은 해당 없는 말이다. 그런 교회들은 선생님 하겠다는 사람들도 줄 섰고 교육목사, 교육전도사 뽑아서 월급 팍팍 올려주며 주일학교 교육을 전담하라고 맡겨 놓으니 담임목사 걱정사안은 아니다. 문제는 작은 교회다. 100명은 고사하고 출석교인 50명도 안되는 교회들의 주일학교. . . 이 난제 앞에 고민하는 담임목사님들의 노고와 한숨을 누가 알아줄까?


결론은 비록 어른 예배에 어린이 설교를 끼워 넣기를 할지라도, 비록 주일학교 학생이 단 한명에 불과할지라도, 비록 교육목사, 교육전도사 전무하다 할지라도 우리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아이 한명에 대한 영적 투자가 얼마나 중요하고 존귀한 사역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점이다. 통계가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어린 영혼 하나를 붙잡고 콩글리시로 전달되는 어린이 설교라 할지라도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아듣게 말해주어야 한다. 그게 마음 밭에 뿌려지면 탕자처럼 방황하다가도 다시 교회를 찾는 갱생의 씨앗이 된다고 생각해 보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너무 소중한 사역이 바로 칠드런스 미니스트리.


놀라운 것은 방송설교를 듣고 교회를 출석하겠다고 마음먹은 경우는 8%에 불과했다. 요즘 잡다한 방송국 채널을 타고, 혹은 인터넷 사이트를 타고 방송설교 안하는 목회자는 마치 목회자 축에도 못끼는 세상이 되었다. 설교방송 전성시대다. 물론 자기네 교회 홈페이지에 담임목사 설교를 올리는 것은 당연하고 장려할 일이다. 인터넷 선교의 한 장르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방송선교란 명분하에 돈을 받고 지역에 있는 목회자들 설교테입을 쉴새 없이 틀어 주는데가 한두 군데인가? 그게 새신자 전도 차원에선 별 효능이 없다는게 증명이 된 셈이다.


뜬금없이 방송선교기관에 시비를 걸겠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 더구나 방송설교에 참여하고 있는 목사님들에 대한 비판 의도는 더욱 아니다. 하도 성화를 부리고 설교 올려달라고 윽박지르는 바람에 마지못해 설교방송 전성시대에 가담하는 목사님들도 부지기수인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내 말은 그 방송설교라는게 새 신자 모시는 일에 관한 한 소비되는 비용 대비 큰 효용이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새신자가 아니라 신자이긴 한데 교회는 안나가겠다고 발뺌하는 날나리 신자들이 주일 빼먹고 다른 교회 목사님 설교 방송으로 주일성수 땜질하는 데는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방송설교의 전도용 약발은 주일학교 효과의 1/3 수준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본받을 만한 기독교인을 보고 새신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사람들이 20%를 차지했다는 대목에서는 가슴이 울컥해진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지금 기독교가 부패와 타락의 왕국이라느니 기독교인들이 살아가는 모양새가 어쩌고 저쩌고, 목사들이 모두 돈만 밝힌다느니 별 험한 욕을 하면서 입만 열었다하면 ‘개독교’라고 거품을 문다.


정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개독교인가? 모든 목사님들이 돈만 밝히는가? 부분을 보고 전부인양 떠드는 자들에게 기독교인들마저 부화뇌동하여 개독교 지지자들에게 갈채를 보내는 이들의 우스꽝스러운 ‘자기 의(義)’는 또 얼마나 이율배반적인가?


보라! 그런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선 자리에서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기쁘고 선하고 아름답게 매일을 살아가는 믿음의 순례자들은 보이지 않는가? 그들을 보고 복음을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의 20%였다니! 그렇다면 믿음의 모범을 보이며 말로 내대지 않고 행동으로 빛과 소금처럼 살아가는 순전한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주변에 허다함을 말해주고 있지 아니한가?


씨 뿌리는 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은 그냥 씨를 뿌리는 것이다. 뿌릴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온다. 뿌릴 의욕도 없이 밭이나 타박하고 있는게 전도열정이 식어버린 오늘날의 교회 현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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