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수 감독(UMC 위스컨신 연회)
“그 때에 공평이 광야에 거하며 의가 아름다운 밭에 있으리니 의의 공효는 화평이요 의의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이사야 32:16-17).
이사야 예언자의 꿈은 항상 피조물인 인류가 정의와 평화로 가득한 아름다운 밭에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공평이 온 천지를 덮고, 그곳에 둥지를 틀고 사는 백성들은 영원한 평안과 안전을 경험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사야 예언자의 꿈이 미국에 사는 저희 모두에게 현실이 되는 2022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기도합니다.
세계의 현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유하지 못하고, 예상치 못했던 긴 시간을 견디고 이겨내야 하게 되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만큼의 이웃의 생명을 가져간 질병의 현실은 우리들 안방까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질병으로 부터 자유하여야 우리도 함께 안전할 수 있다는 공생의 관계를 깨닫는 순간들입니다. 주님께서 이런 현실의 어두움을 거두어 주시고 세계 전체 피조물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미국의 현실은 인종차별의 해악이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드러나서 평안과 안전을 앗아 갑니다. 아시아인들을 향한 인종차별도 그 도를 넘어서서 화평한 마음을 격감시키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러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용기를 가지고 불평등과 차별의 악순환을 멈추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함께 믿음의 고백을 더하고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와 행동을 모아 가야 하는 연대의 때입니다.
아름다운 나라를 구성하고 살기 위하여 우리는 어떤 형태의 차별이라도 거절하여야 한다는 고백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실현하여 가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와 힘을 모으고 복음이 전하고 있는 참된 해방과 진리의 세계를 위해서 헌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 마음으로 연합하기 위해서 우선 서로의 공통점을 찾고 서로 다른 차이보다 함께 나누는 공동의 뜻 속에서 손을 함께 잡고 협력하는 세상이 절실한 때입니다. 생각과 이념이 다르고, 교단과 교리가 다르다 해도 서로 공통되는 점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일치와 연대가 우선 되기를 희망하여 봅니다.
가능한대로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면서 하나님이 세워 가시는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기도와 뜻을 모아가면 정녕 정의와 평화, 그리고 안식의 세상을 이루어 갈 수 있는 것을 서로 격려하면서 사랑이 승리하는 2022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