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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1/02/22
[신년사] 믿음의 열정을 회복하는 복된 한 해
권혁인 목사(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중국 작가인 루쉰은 길이란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걸으면서 생겨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실상 희망은 우리 바깥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연히 마주친 것이 아니라 부단히 걷다가 생겨난 길처럼, 희망도 저절로 피어난 게 아니라 일구어 만들어 갈 열매일 뿐입니다.


하지만 작은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수포로 돌아갈 때의 절망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을 경험하게 합니다.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산꼭대기로 바위 돌을 밀어 올려야 했던 시지푸스의 형벌과 다를 바 없는 좌절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지요.


영어로 “Hope”라고 똑같이 번역되지만, 소망과 희망을 다르게 바라보는 이유입니다. 희망이 내가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라면, 소망은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바라는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는 희망에 비해, 소망은 이미 주어진 약속입니다. 희망처럼 우리가 힘겹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소망은 성령의 능력으로 채워 주신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소망의 사람은 막연하게 새로운 변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비전을 믿음으로 실현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팬데믹의 길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2022년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소망의 한 해로 맞이해야 할 이유입니다.


잠시 움츠러들었던 영의 기지개를 펴고, 희망을 일구며 사는 이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살맛 나는 세상을 위해 함께 길을 내는 것입니다.


2022년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소망을 성취하기 위해 한동안 잃어버리고 방황했던 발걸음을 멈추고, 믿음의 열정을 회복하는 복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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