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Login    /   Logout
818.624.2190
연재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4/26/22
나의 타인종 목회경험(10) 전도프로그램으로 착안한 무료악기레슨
이승은(UMC은퇴 목사)


세상은 어두운 길 가운데 있을지라도 주님의 길 십자가 길 따라 은혜의 봄 길을 거닐수 있으니 감사요 빛나는 소망이다.

 

나는 예상치 못했던 사택 침입을 경험한 후 이 지역지에서 어떻게 하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도와 생각으로 가득찬 가운데 번뜩 착안이 든 것이 청소년들과 노인들을 위한 전도 프로그램이었다.

 

대부분의 시니어들은 안전상 문을 꽁꽁 닫고 거의 밖에 안나가고 있었고 청소년들은 마약거래가 빈번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교회가 커뮤니티를 위한 안전과 건전한 생활 활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생각하니 신이나고 자신이 생겼다.

 

그래서 곧바로 임원회의에서 계획안을 나누었고 자금이 걱정되었지만 하나님께서 도와 주실것을 믿고 시도 하기로 했다. 이름은 H.Y.O(Harmony of Young and Old)로 청소년들과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음악 재능이 있는 노인들로부터 청소년들에게 무료 악기레슨을 해 주는 것이었다.

 

우리는 먼저 공공 게시판에 ‘H.Y.O’ 모집 광고지를 붙였다. 또한 나는 각 학교들을 방문하거나 편지로 교장, 음악선생님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그들의 반응이 나쁠리가 없었다. 알코홀과 마약 거래가 나도는 판에 청소년들을 위한 정서생활에 도움을 주는 소식은 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으며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을 해달라 부탁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해선 간단한 악기, 소품 구입, 음악 교육자료, 또한 오래동안 방치해 두었던 교육관 수리 등 자금이 필요하여 커뮤니티 그라지 세일을 열게 되었는데 테이블등 옮기면서 나는 팔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생겨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과 시도는 주의 복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열린 문이 될 수 있으니 큰 용기가 되었다.

 

우리 교회로서는 일거양득이었다.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전도의 기회도 주어지게 되니 감사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레슨날엔 그들의 가족, 부모들과도 만날수 있으며 주일예배에 초대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되니 좋은 전도기회가 아닌가.

 

또한 시니어들에게는 인생 말기에 옛 재능을 다시 활성시키는 기회와 청소년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보람되고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는 건전한 친구를 사귈 기회와 주위의 마약, 알콜에서 멀어질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수 있어 교회가 할 수 있는 좋은 사회봉사라 할수 있었다.

 

또한 노인들과 젊은이들의 세대 간격이 좁혀지는 기회도 되며 위험지역이 아닌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화 될수 있으니 그 지역 신문에도 실리게 되어 커뮤니티에 알려지게도 되었다.

 

그런데 시니어 음악 선생을 찿을 수가 없어 이웃지역 시니어 센터를 방문하여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 도움을 요청했다. 감사하게도 몇몇 전문 시니어 음악인의 관심이 있었으나 운전시 사막지역 바람을 통과함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취소가 잇달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직접 기초 피아노와 기타 레슨을 시도했다.

 

감사하게도 학부모들도 종종 주일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부활절 주일 우리교회는 다섯 명의 새교인을 맞이하게 되어 주님의 부활 잔치와 함께 새교인 잔치는 더 없이 큰 감사와 감격, 은혜의 잔치가 되었다.

 

우리는 “Open Hearts, Open Minds, Open Doors”에 입각해 가능한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일 예배 교회문을 활짝 열어 놓았는데 전 재소자였던 한사람인 피아니스트로 주일예배에 서 봉사하게 되었을 때 첫 예배시 그의 뛸듯한 기쁜 얼굴이 잊혀 지지 않는다.

 

그분은 전문 피아니스트였는데 잘못된 보고로 인하여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되었다며 여러 증거 서류등을 보여주며 정작 범죄자가 아니였음을 호소하였다. 나는 과거 고국의 구치소 위문시 그들 중엔 때로 억울한 옥살이, 또한 출옥 후 사회의 냉대속에서 재활의 기회를 찿을수 없었다는 현실의 냉혹함을 들을 수 있었던 기억이 새로와지면서 과연 교회는 소외된 자들에게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에 대한 일깨움을 더하여 주었다.

 

나는 소수민족 여성 목회자의 한사람으로서 여러 절박한 환경속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교회로 향한 간절한 기도와 힘을 다하는 가운데 나의 계속적인 목회 상황보고를 받은 새 감리사의 극구 칭찬과 격려는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의 목회를 외면한 새 감리사의 등돌림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마치 새파란 하늘에 느닷없이 몰려든 시커먼 먹구름 같았다.

 

 

 
List   
크리스천 위클리
후원교회/기관
The Christian Weekly
9925 Bothwell Rd.
Northridge, CA 91324
TEL. 818.624.2190
Email. cweeklyusa@gmail.com
COPYRIGHT © 2015-2023 THE CHRISTIAN WEEK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