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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1/11/23
불확실성 시대 확실한 믿음으로
김정호(후러싱제일교회 목사)

 

2023년 첫날입니다. 새해는 어떤 의미에서 지난 3년여 넘게 온 세계를 고난과 고통, 아픔과 죽음의 두려움에 몰아넣고 무너지고 닫히게 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모든 것이 회복되고 새로 시작되는 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홍수 이후 무지개가 뜨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눈 폭풍이 지나고 창문 밖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신앙적으로는 부활의 새벽 무덤의 돌이 옮겨져 있고 천사가 알려주는 예수 부활의 소식을 듣는 것입니다. 이제 갈릴리로 가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트랜드 2023’ 컨퍼런스에서 세가지 변화를 제시합니다. 인플레이션의 확산, 지정학적 위기 그리고 기술혁신의 지속입니다. 그런데 2023년도를 규정하는 단어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사실 우리도 교단의 미래 그리고 이와 연관되어 교회의 앞날이 많이 불확실합니다. 그래서 걱정되고 답답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 에 대한 답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어제와 오늘 내일도 변함없이 사랑하시고 복주시기를 기뻐하시고 긍휼하신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시면서 주신 말씀이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입니다(마태 28:19-20).

 

2022년을 정리하면서 중앙일보 뉴욕판은 ‘팬데믹 후유증에 40년만의 최악 인플레’라고 주제를 달고 ‘물류 대란, 에너지 유가 폭등, 고금리와 고물가’를 불렛포인트로 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 새해에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코로나 세계적 팬데믹을 이겨냈습니다. 많이 무너졌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내야 했고 아팠습니다. 불안과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회복시켜주심 역시 경험한 것입니다. 인간의 못남과 무기력함을 뼈아프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 사랑과 은혜를 진하게 알았습니다. 지난 시간들 나름대로의 죽음의 경험이었기 때문에 무덤의 문이 열려 예수 생명으로 나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만큼 나름대로의 부활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제 개인의 한 해를 정리한다면 ‘Sola Fide Sola Gratia’(오직 믿음 오직 은혜)입니다.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오직 믿음과 은혜일 뿐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지연되었던 부모님 묘비를 봄에서야 할 수 있었는데, 묘비에 제가 부모님 생각하며 넣은 글입니다.

교회도 힘들었지만 하나님 은혜가 가득했던 한 해 였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인내했습니다. 교인들은 물론이고 마스크 쓰고 찬양하는 성가대와 찬양팀 매 주일 감사했습니다. 멀티미디어팀이 특별히 코로나 기간 많이 수고했습니다. 사역자들도 어려운 현실에서 불평하지 않고 잘 참아냈습니다. 보이게 보이지 않게 구석구석 헌신하는 분들이 계셔서 후러싱제일교회의 오늘은 가능한 것입니다. 3년간 영어목회 설교자를 찾지 못해 제가 영어설교를 해야 했습니다. 저도 고생했지만 늙은 목사 영어설교를 들어준 교인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가장 죄송한 것은 코로나 기간 교인들이 원하는 필요를 제대로 충족시킬 수가 없었던 현실입니다. 아픈 분들 심방은 물론 사람을 만나는 것들에 대해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4부 영어예배까지 인도해야 했고, 예배 사이에 20여분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교인들이 바라는 것을 들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목사에게 주일 하루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연초에 교회에 대한 ‘과학적 재정감사’(forensic audit)가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많은 기막힌 말들이 돌았지만 결론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기막히고 어이없는 것 같은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교회가 감당해야 할 미래를 잘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교단분리 추진을 지난 10월 임원회에서 결정했습니다. 결정하기까지도 힘들었고 앞으로도 결코 쉬운 길이 아닐 것입니다. 더 큰 믿음, 더 성숙한 교회사랑 그리고 더 고상한 예수 믿는 사람다운 언행심사가 요구될 것입니다.

 

2023년 새해, 회복과 부흥을 기대합니다. 세상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할지라도 교회는 ‘길, 진리, 생명’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믿는 확실한 믿음으로 전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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