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은 시작하는 날
한 해를 접고
한 해를 펴는 날이다.
그런데 아직 설다.
시작이니 설지,
결심만 있지,
계획만 있지,
소망만 있지,
생각만 있지,
그래서 설다.
설날은 제사지낸다.
하늘에
조상에 절하며,
잘하겠다
다짐을 올린다.
새해는 먼저 택하는 날
먼저 구별하는 날
거룩한 날이다.
그래서 절을 한다.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날이다.
그래서 설날은 설다.
새로운 시작이다.
복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