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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5/03/23
Home Church
원홍연(하와이 베다니연합감리교회 목사)

 

우리 연회를 비롯해서 미 전역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역사가 깊은 미국교회를 바라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Home Church”의 개념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전에 있던 South District Conference에서 역사가 오래 된 미국 교회들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교회는 누구의 Home Church이고, 저 교회는 누구의 Home Church이다'' 하고 소개하는 것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Home Church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개신교도의 이념으로 건국 되었고, 200년 이상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개신교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독일과 아일랜드에서, 나중에는 이탈리아와 폴란드에서 상당수의 구교도, 즉 카톨릭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개신교의 비율이 줄어들었지만, 미국의 건국 이념은 개신교도들이 미 대륙에 꽃을 피운 프로테스탄티즘(Protestantism)의 개념들과 가치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교회의 역사는 뿌리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에 제가 섬기던 미국교회 담임 목사님이셨던 Paige 목사님은 자신의 할아버지, 그리고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목회자였다고 하셨습니다. 뿌리 깊은 신앙의 역사를 바라보며, 어떠한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공동체가 지켜내고, 발전시킨 역사의 주인공들에 대한 존경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뿌리 깊은 신앙 공동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반석위에 세운 교회’입니다. ''뿌리가 깊다''라는 말은, 믿음의 선배들의 믿음의 이야기가 그 교회 안에 살아 있다는 말입니다. 교회 주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였지만, 교회 만큼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사람들의 삶 속에서 살아있습니다. 오래된 지역에 가면, Main Street이 있는데, 어김없이 교회와 우체국이 있습니다. 그만큼 역사 속에서 함께 고통받고, 함께 인내하며 이겨낸 교회들이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 베다니교회를 Home Church(고향 교회)라고 부르기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주일마다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안아주셨던 성도님들을 기억하는 아이들. 시간 될 때마다 머리에 손을 얹어서 기도해주는 어르신들. 교회에서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용서해주시고 아이스크림을 사줬던 성도님을 기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이제 어른이 되어서 세상이 변하고, 주어진 삶이 힘들어 질 때, 뿌리 깊은 고향 교회가 그들에게 깊은 위안이 되고, 힘이 되고, 생각만으로도 안식처가 되는 든든한 신앙 공동체가 되어주는 그런 교회를 꿈꾸게 됩니다.


그 아이들이 그들의 자녀들을 낳아 부모가 되어서도, 다시 와서 예배 드릴 수 있는 교회. 여름 성경학교의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교회. 아직도 내가 만들었던 크리스마스 장식이 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장식되어지는 그런 교회. 이민 교회 역사 안에서 우리가 만들어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죽어가던 나의 삶이 새로운 소망과 희망으로, 생명으로 걸어가도록 만들어 준 교회가 베다니교회라는 고백이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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