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 2023년 세계 잼버리(jamboree)대회가 8월11일 폐영식을 했습니다. 잼버리라는 뜻은 “유쾌한 잔치”라는 북미 인디언 말인데,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 매 4년마다 개최하는 전세계적인 청소년 야영대회입니다.
13세부터 17세까지의 청소년들이 8월 1일-12일까지 12일간 170개국에서 4만명이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4만명이 텐트치고 야영을 시작한 곳은 바다의 뻘인데 매립작업도 제대로 하지않아 벌레가 득실거리고 폭염에 수백명이 쓰러지면서 영국과 미국에서 온 청소년들이 조기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고국에서 이런 망신스런 일이 벌어지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걱정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거기다가 태풍경보가 떨어지면서 사태의 위급성을 깨닫고 대기업이 앞다투어 나섰습니다. 현대그룹에서 1천명의 대원을 급히 연수원 숙소로 옮기고 삼성과 LG 그리고 선경그룹에서 나서서 많은 청소년들의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놀이시설까지 마련해 주었고, 조기 철수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영국과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호텔을 제공하는 등 긴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마침내 서울 상암 월드컵체육관에서 11일 K팝 콘서트를 열어 마지막을 4만 명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축제로 마쳤습니다.
폐영식에서 스카우트 선서를 하는데 “나는 하나님과 나라를 위하여 나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겠습니다”라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K팝 공연 후 그 학생들이 기자들과 인터뷰하는데 “처음엔 너무 힘들고 어렵긴했어도 이렇게 마지막이 즐거운 축제가 되어 너무 행복하다. 원더풀 코리아! 다시 오고싶어요!”라고 말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몸은 미국에 와있어도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고국을 향하는 것은 모든 이민자들의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고국 대한민국이 잘되면 여기서도 우리는 박수치고 한국이 어려우면 여기서도 우리는 가슴이 아픈 것입니다. 세계선교의 마지막 주자의 사명을 맡은 대한민국이 잘되어 세계 열강가운데 우뚝 세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8.15 광복절 78주기를 맞이하는 기념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고국 땅에 78년 전에 일어났던 그 해방의 감격과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성경 시편 4편을 통해 그 은혜를 기억하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4편에서 다윗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되돌아 보면서 시편4:8에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비천한 목동으로 있던 자기를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어서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까지 올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왕의 면류관을 벗어 들고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라고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이 다윗의 신앙고백이 여러분의 신앙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다윗은 ‘곤란중에 나를 후대하신 분은 오직 여호와’라고 했습니다.
시편 4:1-2에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곤란’이란 ‘막다른 골목’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막다른 골목에 이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이스라엘 전국을 이 잡듯이 뒤지며 다녔습니다.
한번은 그가 쫓기고 쫓기다가 엔게디 황무지에 있는 굴 속에 깊이 들어가 숨었습니다. 다윗을 뒤쫓던 사울 왕과 병사들이 이 굴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와 쉬어 가려고 했습니다. 독 안에 든 쥐처럼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성경에 보니 하나님께서 그들로 깊이 잠들게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다윗을 막다른 골목에서 보호해 주시고 살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곤란 중에 너그럽게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너그럽게 하다’는 히브리어로 ‘라캅’입니다. ‘협곡에서 포위된 군대가 포위망을 뚫고 나오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긍휼 때문에 우리의 죄 값대로 처리하지 않으신 겁니다. 그 고난의 환경에서 절박하게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그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져 올리시고 우리의 발을 반석 위에 두시고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케 한 것입니다.
우리 한민족의 역사 속에서도 이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우리민족의 역사가운데 8.15 해방 만큼 감격스러운 날도 없을 것입니다. 일본제국의 36년 식민생활이 너무도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해방의 기쁨도 그 만큼 컸던 것입니다.
당시 일본의 힘이 얼마나 강했습니까? 중국과 싸워 이긴 일본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일본이 아시아를 손에 넣고 세계를 제패하려고 미국 진주만을 일시에 습격했습니다. 독일과 이태리와 동맹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우리 민족이 어떻게 그 막강한 일본을 대적하겠습니까?
사회의 지도자가 될 만한 사람들은 일본의 계략에 넘어가 친일파가 되고 항거 하는 지도자는 모두 투옥되거나 고문으로 죽었습니다. 법과 인권도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나라의 미래는 전혀 소망이 없었습니다. 해방과 자유는 꿈을 꿀 수도 없었습니다. 정말 시편 4:1의 다윗의 고백처럼 “곤란”중에 처한 민족이었습니다. “협곡에서 포위 된 군대”처럼 민족의 지도자들이 몰살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2차대전 종전 직전 일본은 패색이 짙어 갈 때 한국에 있던 일본 지도자들이 자주 비밀회의를 가졌습니다. 일본이 이 전쟁에서 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조선인들이 알면 3.1 운동같은 봉기가 일어 날 것이 분명하니까 이런 봉기를 일으킬 만한 조선의 정치지도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을 모두 학살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 많은 수가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일본은 모두 20만 명의 학살자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을 전국적으로 일제히 죽일 수 있는 거사일을 1945년 8월 17일로 잡은 것입니다.
죽이는 방법은 비행기를 띄워서 적의 비행기로 보이게 한 다음 공습경보를 울리고 그들을 모두 방공호로 대피시켜 히틀러가 했던 것처럼 독개스를 주입해서 죽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얼마나 잔인한 계획이었습니까?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이 악한 계획을 그냥 두실리가 없었습니다. 8월 6일 미국 B29기가 원자탄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차례로 투하했습니다. 그 때 죽은 일본 사람의 수가 20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운 장대에 자기가 달려 죽듯이 일본은 자신들이 판 구덩이에 자신들이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의로우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바로 역사의 심판자이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원자탄이 투하되고 1945년 8월 15일 미국 군함 미조리 함상에서 연합군 사령관앞에 일본 천황은 무조건 항복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에게 해방의 기쁨이 찾아 온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생각 해보면 조국의 광복은 바로 하나님의 전적인 선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땅 바로의 폭정에서 건져내사 출애굽시키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 민족의 하나님이셨습니다. 포로 된 자를 자유케 하시고, 눌린 자를 해방 시키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자유케 하셨고 8.17 대학살을 막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많은 수난의 역사를 거쳐 지금 전세계 경제 10위권 국가로 세계에 우뚝 세워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8.15해방 78주년을 맞으면서 “우리 조국 땅에 해방을 주신 분은 오직 여호와 시니이다” “우리 민족을 높이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시니이다”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다윗은 ‘내게 사명을 주신 분은 오직 여호와’라고 고백했습니다.
시편 4:3에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 죄인된 나를 불러 회개케 하시고 경건한 자로 복음 전할자로 훈련시키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부를 때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일꾼으로 쓰시는 것입니다. 행 27장에 보면 바울을 포함한 276명이 알렉산드리아호를 타고 로마로 가는데 지중해 한복판에서 유라굴라 광풍을 만나 다죽게 되었지만 광풍을 만난지 14일만에 간절히 기도하던 바울이 일어나 천사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내게 주셨다 하였으니(행27:24)”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로마의 가이사 황제 앞에 서서 복음 전하는 일 즉 로마의 선교사명 위해 하나님께서 살려주셨고 바울 때문에 모든 275명의 죄인들을 하나님께서 살려주신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한 사람, 선교사명 가진 한사람 때문에 죽어 마땅한 275명의 죄인들이 모두 살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기도하는 하나님의 종들과 교회가 많고 세계 1,2위의 선교하는 국가이므로 이 선교사명을 위해서라도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이사야 55:5의 사명을, 미국은 계12:14의 사명을 맡은 민족인데 이는 모두 이스라엘의 회복과 부흥에 대한 예언인 것입니다. 롬 11:25-26에 예언되었듯이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다 차면 온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대부흥이 일어나는데, 이때 쓰임받는 두 나라가 바로 한국과 미국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과 미국은 요엘2:28에 예언된 대부흥과 계 7장에 일어날 대부흥에 주역으로 쓰임 받을 나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70년전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 한미동맹을 맺게 해서 지난 70년간 전쟁없는 나라로 붙드시고 한국을 세계경제 10위 국가로 열강가운데 우뚝 세워주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이 세계선교의 주역으로 쓰임받을 텐데 한국은 선교의 보병나라로 미국은 선교의 포병나라로 마지막 주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이 사실을 알고 한국과 미국의 연결 끈을 끊으려고 발버둥 치지만 하나님은 이 선교사명으로 연결된 한국과 미국을 굳게 붙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일에 선봉장을 삼으시기 위해 우리들을 고국을 떠나 자녀들의 손을 잡고 미국에 와서 살게 하시며 훈련 시키시며 우리의 자녀들을 장차 일어날 대부흥의 때에 선교의 항공모함에 위대한 탑건으로 쓰시려고 하나님은 계획하시고 준비시키시며 훈련 시키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8.15해방 78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훈련시켜 장차 세계선교의 항공모함에 탑건으로 쓰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시니이다”라고 고백하며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다윗은 ‘내게 기쁨 주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라고 고백했습니다.
시 4:7에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후대하신 은혜를 기억하고, 선교사명 감당할 때 이 기쁨을 주십니다.
계 3:7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분”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교사명을 감당할 때 내 마음의 창고 에 기쁨의 보물을 가득 채워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열고 채워 놓은 보물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마음에 두신 기쁨은 세상에 어떤 보물보다 귀한 것입니다.
이 기쁨을 갖고 있으면 어딜 가도 행복한 것입니다. 환경을 초월한 기쁨, 은혜 받은 자만이 누리는 기쁨, 세상의 돈과 권세나 명예가 주지 못하는 하늘의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요14:27에 예수님께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세상이 빼앗을 수 있으나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은 세상이 결코 빼앗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기쁨이 바로 무슨 기쁨일까요? 바로 성령이 주시는 구원의 기쁨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때문에 죄사함 받고 영생얻은 기쁨입니다. 단12:3에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했습니다. 영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달려가는 자는 하늘의 상을 바라보는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에게는 모든것을 더 하시는 축복과 기쁨이 있습니다(마6:33).
하나님은 이 패역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에게 어떤 기쁨을 누리기 원하실까요? 바로 하늘의 꿈을 품고 사는 자에게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주십니다. 창세기에 요셉에 대한 기사는 창 37장부터입니다. 요셉의 나이 17세 때 그가 꿈꾸는 소년으로 등장합니다. 그러면 한 살부터 16년 동안은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성경은 거기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요셉이 비로소 17세에 꿈을 꾸었기 때문입니다. 이 꿈 때문에 요셉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성경의 관심사는 꿈입니다. 꿈이 없는 신자에겐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그 꿈이 있었기에 어떤 고난이 다가와도 이길수 있었던 사람이 요셉입니다.
저는 계7장의 대부흥의 꿈을 날마다 꾸고 있습니다. 하룻밤도 꿈 없이 잠든 적이 없고 하루 아침도 꿈 없이 깬 적이 없습니다. 지난 힘든 세월 속에서도 하늘의 꿈이 있었기에 주님 주시는 기쁨으로 웃으며 기뻐하며 견딜 수 있었습니다. 쓰러져도 다시 십자가 붙들고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하늘의 꿈을 함께 꾸며 이 꿈이 이루어지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꿈이 이루어지더라도 우리는 다윗처럼 “나를 곤란 중에 후대하신 분은 오직 여호와십니다. 우리 민족과 나를 세계선교의 주역으로 세워 주신 분은 오직 여호와십니다. 나에게 영원한 기쁨을 주신 분은 오직 여호와십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 되시기를 바랍니다!
위 설교는 박성규 목사가 지난 8월 13일 미주평안교회에서 열린 LA카운티교협 등이 공동주관한 8.15 광복절 기념연합예배에서 설교한 내용입니다. 사진은 설교하는 박성규 목사입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