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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9/12/23
세월을 의미있게 사는 지혜(1)
민병열(감리교 원로목사)

 

‘세월’이란 한자의 뜻은 ‘흘러가는 시간’ 즉 해와 달이 뜨고 지면서, 해가 가고 달이 바뀌며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말합니다. 인생은 모두 세월 속에서 펼쳐지는 여행입니다. 세월은 우리에게 경험과 성장을 선사하고, 인생은 그 경험과 성장을 바탕으로 의미를 만들어 갑니다. 세월은 불가피하게 흐르는 변화를 가져오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이며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의 종착역까지 얼마나 남았을지 모두 다르지만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이요, 소중한 자원 중 하나인 세월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세월을 어떻게 보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는 개인의 선택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세월을 잘 활용하여 가치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행복과 성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세대에 처해 있든지 간에 ‘노화를 받아들이고. 삶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는 필수적입니다.

 

세월을 의미있게 사는 지혜는 다양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 목표 설정: 남은 세월이 얼마일지 모르나 그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 곧 노력하고 계획을 세워야겠지요.


2. 현재에 집중하기: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의 순간을 의미있게 즐기고 감사하며, 현재에 최선을 다 하는 것입니다.


3. 도전과 성장을 위한 자기 계발(혹은 개발): 독서와 공부 및 취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기를 성장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4.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 이것은 보다 멋진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한국의 ‘가왕’이라고 불려지는 가수 조용필의 노래 중에, ‘단발머리’에는 “… 그 소녀 데려간 세월이 미워라..”라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유지하고 세월은 자연히 흐른다는 인식과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세입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 회자되는 단어 가운데 ‘옥토제너리언(Octogenarian)’이란 말이 있습니다. 8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Oct를 어원으로 하는 단어로 80세, 80대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단어의 의미만 보면 중립적으로 연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에는 옥토제너리언이 신조어처럼 사용되며 새로운 의미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80대가 넘어서도 은퇴하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곧 옥토제너리언은 전 세계적으로 수명이 길어지는 현상과 저성장의 경제상황과 함께 나이가 먹어도 체력과 에너지를 관리하며 현업에서 일을 계속하는 ‘신장년세대’가 증가하는 현상을 대표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한국 통계청/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공단 공동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현재 전체인구가 51,802,449명(남 25,861,116/여 26,940,333)중 71세가 277,644명, 80세가 102,370 명, 81세가 97,963명, 82세가 91,708 명, 83세가 75,676 명…. 그렇다면 필자도 연령대에 맞춰 볼 때에 십만명 미만의 범주에 속하기에 여기까지 살아온 것도 대단한 행운이요 축복(?)인 것 같습니다.

 

이제 이 행운과 축복의 의미를 감사히 생각하며 세월을 금쪽같이 아껴 ‘앞서간 이들이 못다 이루며 남겨 놓은 숙제와 지나온 세월의 정리와 새로운 비젼’이라는 목표 설정, 그리고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개인적으로는 고독과 사귀며 인생을 멋있게 즐길 뿐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사는 지혜를 나의 신께 구하는 바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 6: 15-1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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