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명 박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크리스천위클리 창간 2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크리스천위클리는 발행인 조명환 목사님의 헌신과 리더십으로 이제껏 미주 한인 이민교회와 사회의 대표적 기독언론사로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크리스천위클리는 기독언론의 정신과 기독교 세계관에 근거하여 성도와 교회를, 교회와 세상을,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이어주는 일에 최선으로 제 역할을 감당해 주었습니다.
크리스천위클리가 우리 이민교회와 사회의 언로를 열어주어 그 길을 따라 좋은 소식과 바른 소식이 우리 사회에 공급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선한 영향을 끼치는 신문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독정론지의 사명은 지금과 같은 혼돈의 시대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합니다. 현대인들은 가짜, 비진실, 거짓 지식과 정보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공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지배하는 아주 이상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왜곡된 정보와 변질된 기사가 진리처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시대입니다. 현시대는 보편 진리, 절대 진리는 이미 없는 것처럼 모든 전통적 가치와 사회적 권위와 도적적 기준을 상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모든 것이 서로 상대적이기에 어떤 행위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옳은지 그른지를 결정하는 절대적 도덕이나 권위는 궁극적으로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모든 사회는 예외 없이 복음의 빛에 비추어 저항하고 복음으로 싸워야 할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이 저항해야 하는 것은 문화 자체가 아니라 문화 속에서 활개 치는 악한 영의 세력이며 그 영에 만취된 세속 권력과 제도입니다.
크리스천 위클리가 온갖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고 비진리가 진리로 둔갑되는 혼란한 세태속에서 정론과 정견으로 지식과 진리를 교회와 세상에 유통하는 기독정론지로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합니다.
크리스천위클리가 전하는 바른 글 길을 따라 한인 이민 교계와 사회도 더욱 건강해지고 성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