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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1/21/23
[창간기념 축시] 그 십자가 가까이
김영교(시인)

 

그 십자가 가까이 서면

처절한 울부짖음이

점차 크게 들려옵니다

심한 고통의 울림북이 저를 깨우고 또 흔들어 깨웁니다

이웃을 깨우고 인류를 깨웁니다

 

 

십자가 가까이서 서성이며 섬긴다면서도 섬김을 받았고

이웃을 겉 사랑한 자아가 뼈 속까지 부끄럽습니다

원수까지 껴안은 용서의 그 큰 긍휼 앞에서

무릎 꿇고 절절하게 흐느끼지 않을 수 없음이여

 

십자가 밑에 엎어져 엎드리고 엎드리면

굳은 바위 마음은 솟는 이 눈물을 감당못하나이다

 

인간의 죄를 도말, 나의 죄를 탕감, 그 순종의 그 섬김!

심장 치며

흐느끼며 울림북이 되어 가슴 저밉니다

 

 

녹으며 녹아서 흐르면 흘러서

대속하신 그 하늘 사랑에 탄복

불러오고 또 불러오는 이 긍휼

그 은혜 저를 엎어져 떨게 합니다

 

 

그 십자가 항상 내려다보는

아래 저 아래 낮게 엎드립니다

둘도 없는 유일한 단 하나의 그 역사적 사건 때문에

사망을 날아 올라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포개고 포개어진 그 십자가의 산소망

그 사랑에 감읍, 감사하지 않을수 없음이여

 

 

맥박을 튕겨오르며 혈관을 휘돌아

아! 들려오는 심장 쿵쿵

대속의 속삭임

“다 이루었다”

 

 -크리스천 위클리 21주년에

 

김영교 시인 약력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한국 “자유문학” 시 등단
한국 문인협회 회원
미주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재미시인협회 이사장 역임
시집 ‘우슬초 讚歌’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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