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못 박히신 핏물에서 에덴의 꽃들이 피어납니다
그 오른손으로 펼쳐주신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성이 보입니다
길없이 길을 가던 발걸음에
빛이 있으라! 빛길을 열어주신 주님
주님 가신 십자가, 그 영광의 길을 나도 따라갑니다
주님 머리 가시에 찔리실 때 나도 찔렸고
그 손과 발 못 박히실 때 나도 못 박혔네
오래된 고집과 편견, 죄와 욕심, 헛된 생각 장사지내니
날마다 새롭게 하시네
주님의 생각으로
주님의 마음으로...
채찍 맞은 등허리 그 연한 살점 찢길 때
나의 아픔 대신 매 맞으사 건강 주신 주님
완전한 부활체 몸 입히실 그날을 기다립니다
주님 목마르심으로
내 인생 골짜기 굽이굽이 갈라진 사막에서
생수의 물줄기 터지게 하시고
남은 나의 목마름은 오직 주님뿐,
그 사모함에 성령으로 인 치시고
생명싸개로 싸 안으셨네
날 위해 가난해지셨던 주님,
천국 상속자 삼으시고
마지막 창에 찔려, 그 갈비뼈에서 나온
신부교회여! 내 살중의 살 뼈중의 뼈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신
그 주님의 나라가 달려옵니다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처음과 끝 하나님의 열심이, 당신의 책 끝에서
다 이루었다 십자가 깃발을 높이 흔들고 계십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창세기 2:1)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요한복음 19:30)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계시록 21:6-7)

시인 이인미
-문화선교원 시전 대표
-천서향 칼리그라피 클래스 대표
-시집 ‘빛의 신부들’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