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철(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의장)
할렐루야.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허물과 죄가 그분의 십자가로 청산되었을 뿐 아니라, 그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의 삶이 시작된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은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그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는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요한복음 11장 25-26절).
구약성경에는 희년의 약속이 나옵니다.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을 7번 지낸, 49번째 해의 바로 다음 해가 희년입니다. 이 희년이 되면 빚이 면제되고 종이 풀려나며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는 기쁨과 회복의 나팔 소리가 온 땅에 울려 퍼지게 됩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구원 사역을 시작하시며 ‘주의 은혜의 해,’ 즉 희년이 임했다고 선포하셨습니다(누가복음 4장 17-21절). 그리고 그분의 모든 사역을 통해, 특히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 삶에 완전하고도 영원한 희년을 가져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신 부활을 오늘 우리의 것으로 누리면서, 이 땅에서 어떤 문제와 어려움, 고난과 슬픔을 만나더라도 마침내 승리할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과 동시에 온 인류를 위한 영원한 희년의 나팔이 울려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부활의 소식을 먼저 들은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와 사망의 종이 되어있는 이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내가 누리고 있는 예수 부활의 승리와 감격을 내 가족과 친구, 동료와 지인, 더 나아가 온 세계 열방으로 전하는 희년의 나팔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무덤에 갇혀 계시지 않고 사명의 현장으로 달려 나아가셨기에(마태복음 28장 6-7절), 우리도 사명의 현장에서 희년의 나팔을 불 때, 그 부활의 주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부활 승리가 우리 삶에 체험되길,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수많은 영혼에게 이 부활의 복음이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강림하실 그때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 하나님의 칭찬과 위로를 얻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