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제은(데이브레이크 대학교 총장)
데이브레이크대학교 (DayBreak University: DBU)는 강의실이나 사무실에서 시작된 게 아니었다. 그것은 이마고 (Imago)와, 하빌 (Harville)과 헬렌 (Helen)과의 사랑 속에서 태어났다. 전 세계 최고의 부부치료인 이마고 관계치료 (Imago Relationship Therapy, IRT)에 대한 나의 사랑과, 그 치료를 공동으로 개발해내신, 위대한 두 영혼, 하빌 헨드릭스 박사님과 헬렌 라켈리 헌트 박사님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빌, 헬렌 박사님은 단순히 한 치료기법을 만들어낸 개발자가 아니라, 치유와 의식을 건축해내는 위대한 건축가였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대화를 통한 깊은 연결”을 통해, 이 세상을 새롭게 변혁시키겠다는 두 분의 비전은 나의 내면 깊은 곳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어느 날, 내가 하빌 박사님께 말했다.
“하빌 박사님, 우리에겐 이미 전세계에 너무나 훌륭한 이마고 교수진들이 있고, 또 세계 최고수준의 수많은 이마고 치료사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동안 이마고부부치료를 통해 전세계 수많은 부부들과 가정들이 치유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이마고가 더 연구되고, 다음 세대를 위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여 계속 발전하길 원한다면, 만약 우리가 이마고 부부관계치료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그런 대학을 세울 수 있다면,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정말로, 당신의 비전처럼, 우리 모두가 꿈꾸는, 그런 ‘관계-중심’의, ‘대화-중심’의 세상이 실제로 뿌리내릴 수 있게 될지도 몰라요!”
내 말에 하빌 박사님이 미소를 지었고, 바로 그 순간, 내 안에 한 알의 씨앗이 심어졌다. 그날 이후, 나는 그 꿈을 마음 속 깊이 품었다.
나는 그때 속으로 생각하길, “정말 만약에, 언젠가 그런 대학을 만들 수만 있다면,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걸 아낌없이 다 바치고 쏟을 것이다. 자원봉사자로 라도. 정말 그게 가능하다면… 난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게 아무리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난 반드시 할 거야. 그래서 설령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잃어버린다 해도… 난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야…” 라고 마음먹었다. 그건 사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무모한 꿈이었지만,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그것을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상담실에서, 그리고 이마고 커플스워크숍 (Imago Couples Workshop)에서, 말로는 결코 다 설명할 수 없는, 정말 기적 같은 변화를 수도 없이 목격했었다. 도저히 불가능한.. 이미 깨어진 관계가 다시 회복이 되고, 멀어진 부부가 다시 다정하게 변화되는 것을 지켜보며, 흔들리던 가정이 하나로 치유되어 가는 모습을 보았다.

하빌과 헬렌 박사님
나는 확신했다. 아! 이마고는 단순한 치료기법이 아니라, 거룩한 것이구나! 나는 내가 가르치던 대학교에 이마고부부치료를 정규 상담교육 과목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그 과정은 참으로 오랜 인내와 설득과 신뢰의 여정이었다. 하지만 마침내 나는 허락을 얻어냈고, 그리고 대학원생들에게 이마고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연구논문 지도교수로서, 학생들이 이마고 치료에 대해 연구 논문를 쓸 수 있도록 지도하여, 이마고의 임상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논문들이 한국의 주요 상담학술지에 게재될 수가 있었다. 그것은 내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이미 체험을 통해 알고 있던 진리를 학문적으로 입증해내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었다. 이마고부부관계치료! 그 자체가 상담학의 중심이 되는, 그런 세계최고 수준의 임상가, 상담전문가를 실제로 양성해내는 그런 시스템을 지닌 상담전문대학교. 이 꿈을 내가 처음으로 나눈 사람은 바로, 나의 이마고 트레이너였던 마이크 보라쉬 (Mike Borash) 교수였다. 묵묵히 내 얘기를 듣고 있던 마이크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제이, 그건 정말 멋진 아이디어야. 그리고 너라면 반드시 해 낼거야!”
그리고 몇 년 후 나는 ‘국제 이마고패컬티 회의 (Imago Faculty Meeting)’ 자리에서, 마침내 그 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때 내 옆에는 사랑하는 아내 김혜진 교수(Dr. Jin Kim)가 함께 서 있었다. 난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히 떠오른다. 내가 발표를 마치자마자, 이스라엘 대표 이마고 트레이너인 오를리 와흐만 (Orli Wahrman) 교수가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만약에 그런 대학이 정말 생긴다면, 내가 제일 먼저 이마고 박사과정에 등록하겠습니다!”

오제은 총장과 김혜진 학장이 번역한 이마고 표지. 한국 학지사에서 나왔다
그리고 곧이어, 사우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이마고 트레이너인 코버스 반 더 메르베 (Kobus van der Merwe) 교수가 그 뒤를 이어 오를리와 똑같이 말했다. 그렇게 이 두 사람이, 아직 우리 대학이 캘리포니아 승인은 받았지만, 아직 미국 연방정부(교육부)로부터 정식승인을 받기도 전에 미리, 이마고전공 박사과정 1기생으로 (구두로) 등록을 마쳤다. 그렇게 열악했던 대학 설립초기 단계에, 한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깊은 관계와 신뢰로 함께 해온 사랑하는 동료들과 전에 가르쳐왔던 학생들 약 20여명이 첫 코호트 (Cohort)로 참석했다. 그들은 아직 아무런 증거가 없을 때 믿었고, 그런 관계와 믿음이 우리 데이브레이크대학교를 시작하는 기초가 되었다.
대학교를 시작하자마자, 김혜진 박사와 내가 가장 첫번째로 한 일은, 하빌과 헬렌을 우리 대학의 챈슬러 (Chancellor)로 세우는 것이었다. 내가 전에 토론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할 때, 노벨상 수상자가 챈슬러로 위촉되는 영광스러운 장면을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느꼈다—챈슬러는 그냥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그 대학의 영혼과 비전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것을. 그러니까, 우리 대학이 상담사와 치유자를 양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우리 대학의 챈슬러는 그 사명을 가장 진실하게 체현 해 낼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하고,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자이면서 동시에 가장 사랑이 넘치는 자비로운 치료자여야 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그 누구보다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인물은 단연 하빌 박사님과 헬렌 박사님 부부였다.
우리 DBU 이사장님이신 장기옥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저는 이렇게 상처가 많고 분열된 세상에서 만약에, 누군가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면, 그건 하빌 박사님과 헬렌 박사님 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 역시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나는, 프로이트 (Sigmund Freud)와, 융 (Carl Jung), 로저스 (Carl Rogers) 다음으로, 하빌과 헬렌의 이름이, 상담학과 심리치료의 역사를 바꾼 인물로 영원토록 남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느 날, 하빌과 헬렌 두분 박사님들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우리가 이마고와 안전한 대화를 개발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했던 모든 책들과 자료를 데이브레이크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하고 싶어요!” 그 소식을 듣고 나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외쳤다. “야!!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진짜 이마고대학교 (Imago University)가 되는구나!”
이건 정말 상상조차 못한 일이었다. 이제 막 시작한, 아직 너무 작고 역사도 너무 짧은 우리 대학이, 미국 교육부로부터 공식인가를 받아, 아직까지 어느 대학에도 개설된 적이 없는, 전세계 최초로 이마고관계치료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Ph.D. 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최종 승인을 받은 대학교가 된다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기적중의 기적이었다!
우리는 하빌과 헬렌 박사님의 평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먼저 우리 DBU 교수진 전체가 모여 두 분을 공식적으로 추천해 드렸고, 대학 이사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서, 두 분께 명예 상담학박사 학위(Honorary Doctor of Counseling)를 수여하기로 하고, 그리고 두 분이 평생동안 소장해 온, 너무나 소중한 책들과 자료들을 기증에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 DBU도서관의 명칭을 “하빌 & 헬렌 유산 이마고 도서관 (Harville & Helen Legacy Imago Library)”이라 명명했다.
그날, 두 분의 명예 상담학박사 학위수여식과 도서관 헌정식을 하는 날, 난 가슴이 너무 뛰고 벅차 올라 온 종일 울컥했다. 그날은 내 생애 가장 벅찬 순간이었다. 데이브레이크대학교가 마침내 영혼을 얻은 순간이었다. 그 도서관에는 두 분이 기증한 1,500권의 도서와, 두 분의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세계최고의 커플테라피 이마고: 당신이 원하는 사랑만들기 (Getting the Love You Want)”를 60여개 언어로 번역된 이마고전시관이 헌정되었다. 이제 이 도서관이 있는 이곳은 이마고의 홈(Home of Imago)으로써, 미래의 이마고 연구자들을 위해 영원히 여기 데이브레이크대학교에 남아있을 것이다.(우리 애나하임 캠퍼스에 오면, 우리 DBU의 상징인 “치유의 나무 (Healing Tree)” 밑에 이런 문구가 씌어 있다.
“200년전에도 이 나무는 여기에 서 있었다(Imagine being here 200 years ago). 200년후에도 여기에 서 있을 이 나무를 기억하라! (Imagin being here in another 200 years).”
나는 지금도 꿈을 꾼다. 언젠가는 전 세계의 모든 대학들이 이마고 관계치료 (Imago Relationship Therapy)를 가르치게 되고, 그 결과로, 이 세상의 모든 부부들과 가정들이 이마고대화를 통해 좀 더 행복해지고 치유되는 그 날을…..

캘리포니아 애나하임에 세워진 데이브레이크 대학교
데이브레이크대학교의 시작과 이마고 (2)
— 이마고, 하빌 박사님, 헬렌 박사님과 함께 시작된 사랑의 여정
2023년 라스베거스 이마고 컨퍼런스는 내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가 없는 날 이였다. 이마고 공동체와 동료들이 함께한 그 자리에서, 우리는 세계 최초로 “이마고 관계치료 Ph.D. 박사학위 수여식”을 거행했다. 이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학위가, 데이브레이크대학교의 챈슬러이자 이마고 관계치료 석좌교수님이신 하빌 헨드릭스 박사님과 헬렌 라켈리 헌트 박사님 두 분의 손으로 직접 수여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나와 오랫동안 이마고 공동체를 함께 걸어온 동료이며 친구들, 국제공인 이마고 패컬티 트레이너들 중, 우리 DBU에 합류하여 최초의 이마고전공 Ph.D.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마고 박사학위 수여자들이 서 있었다. Dr. 마야 콜만, Dr. 웬디 팔머 패터슨, Dr. 존 모르텐슨, Dr. 레베카 시어스, Dr. 캐시 말컴 홀, Dr. 캐롤라인 번하르트-라니어. 이들과 함께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너무나도 가슴 벅찬 일이었다.
무대 위에서 박사학위가 수여되고 있는 그 광경을 바라보는 내내, 내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건 단순히 어느 대학의 학위 수여식이 아니었고, 홍해바다가 갈라지고 하늘이 열리는 것 같은, 너무나도 꿈만 같은 기적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엄청난 순간이었다.
그날 졸업식 이후로, 이분들은 모두 우리 데이브레이크대학교 이마고관계치료 학과 (Department of Imago Relationship Therapy, IRT)의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총 10명의 이마고 교수진이 우리와 함께하게 되었고, 우리 대학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이마고 관계치료 전공으로, 석사과정과 Ph.D. 박사과정을 가르치는 학과를
가진 이마고대학교가 되었다.
데이브레이크대학교 이마고 관계치료학과
(Department of Imago Relationship Therapy: IRT)
• 석좌교수 Distinguished Professors: Harville Hendrix, Ph.D., Helen LaKelly Hunt, Ph.D.
• 학과장 Director of IRT: Wendy Palmer Patterson, Ph.D. (영어권), Jay Oh, Ph.D. (한국어권)
교수진 Faculty: Maya Kollman, Ph.D., John Mortensen, Ph.D., Rebecca Sears, Ph.D., Jay Oh, Ph.D., Caroline Bernhardt-Lanier, Ph.D.
• 임상교수 Clinical Professors: Kobus van der Merwe, Ph.D. Cand., Orli Wahrman, Ph.D. Cand., Jiyoung Lee, Ph.D. Cand.
하빌과 헬렌은, 자신들의 평생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Safe Conversations: SC 안전한대화) 라는 새로운 대화 모델을, 최첨단의 뇌과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발했다.
그들의 목표는 전 세계 24억 명의 사람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연결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Jin과 나는 그 거대한 꿈을 향해 쉼 없이 일하는 두 분의 진정성과 열정에 항상 감동했다. 헬렌의 초청으로 우리는, SC 워크숍 리더 트레이닝과 마스터 트레이너 과정을 마쳤다. 우리는 그 훈련과정을 통해서, SC에 대해 깊은 확신을 갖게 되었다. SC는 부부만이 아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대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최근에, 하빌과 헬렌 박사님은 흔쾌히 DBU에 장학금을 기부하셨고, 우리는 그 장학금을 Harville & Helen Legacy Dialogue Worldwide Project Scholarship (하빌 헬렌 유산 글로벌 대화리더 양성 프로젝트 장학금)이라 명명했다. 이 장학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20개국에 거주하는 DBU 학생들에게 먼저 SC 리더십 교육 장학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의 대학 총장들이 추천한 대학교수들과 상담센터, 사회복지센터 소장들, 경찰관, 교도서, 군대, 시청, 공무원, 교사 등, 총 175명이 이 장학금의 수혜자로 <SC 워크숍 리더 트레이닝 (Safe Conversations Workshop Leader Training)>을 마쳤고, 현재 각자의 현장에서 SC 대화운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오제은 총장과 부인 김혜진 학장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나는, 내가 미국에 대학을 설립하고 싶다는 계획을 말했을 때, “그건 절대로 불가능하고 무모하다”며 극구 말리던, 가족들과 동료,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꿈을 끝까지 믿어주고, 자신이 그토록 얘지중지하고 평생 보장된 뉴저지 주립대의 정년직 교수직과 학과장 자리까지 내려놓으며, 한치 앞도 안보이는 이 불확실한 길을 함께 걸어준 사람이 있다. 바로 내가 너무 사랑하는 아내, 김혜진 교수다.
김교수는 모든 것이 너무 힘들어서 정말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순간까지도, 단 한 번도 나의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해 주었다. 그리고 묵묵히 그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지고, 말없이 동행해주었다. 그녀의 믿음과 헌신, 그리고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의 데이브레이크대학교가 존재한다. 진심으로, 김교수에게 모든 감사를 바친다.
그리고 우리 힐링트리 공동체 (Healing Tree Community)의 모든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은 언제나 나의 진짜 가족이 되어 주었고, ‘우리가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는 믿음을 실제로 보여주었다. 여러분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이다. 정말 사랑해요!!
하빌 박사님과 나는 서로 만나면 장난을 치고 농담하는 걸 참 좋아하는데, 박사님은 가끔 나를 이렇게 놀리곤 한다. “제이, 도대체 너 같은 남자가 뭐가 좋다고 어떻게 네가 저렇게 예쁘고 똑똑한 아내를 얻었지? 넌 정말 수지맞았어. 넌 이 세상에서 제일 운이 좋은 남자야!” 그러면 그 말을 들은 헬렌 박사님이 김혜진 교수의 팔짱을 끼며 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진, 우리 둘은 소울시스터 (Soul Sister)야. 왜냐하면, 너와 난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들에게 프로포즈를 해서, 결혼에 성공한거잖아!”
헬렌 박사님은, 2022년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국제 이마고 서울컨퍼런스 (International Imago Seoul Conference)에 하빌 박사과님과 함께 주강사로 오셨을 때부터, 진을 “내 소울시스터”라고 불렀다.
그리고 우리 대학이 시작된 바로 그 같은 해에 태어난, 우리 딸 진아(Jina)는, 내게 매일 생기를 주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가장 큰 선물이다. 진아는 나에게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해주고 감사와 기쁨으로 나를 살게 한다. 우리 진아는 ‘데이브레이크 이마고 걸’이다.
오늘도 나는 꿈꾼다. 이마고가 과학적 연구와 증거에 의해 더 확실하게 입증되고, 전 세계 상담과 심리치료의 중심에 서는 그 날을. 상담과 심리치료 전문대학원들이 이마고를 핵심 과목으로 가르치게 되는 날을.
그래서 그 무엇보다도, 모든 부부들과 가족이 의식적으로 깨어나, 서로 대화하며, 협력 하고, 사랑하게 되는 그런 세상이 어서 오기를…. 그것이 바로 데이브레이크 대학교의 꿈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사랑과 대화, 관계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우리 DBU의 슬로건은 이마고와 동일하다. “One Relationship at a Time( 한 번에 한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이 세상을 변혁해간다).”

데이브레이크 대학교에 세워진 하빌과 헬렌 이마고 도서관
-하빌 박사님 & 헬렌 박사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하빌, 헬렌 박사님, 저는 두 분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두 분을 만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두 분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인생 여정을 통해서, 전세계의 수많은 부부들과 가정들이 치유되었습니다.
두 분의 지나칠 정도의 솔직함과 진실됨, 그리고 너무나 놀라우신 천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분의 너무 깊고 깊은 겸손함은 늘 제 무릎을 꿇게 만듭니다.
저는 두 분 안에서 제 인생 최고의 롤모델을 발견했습니다. 누가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다른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인류의 치유의 토대로, 그렇게까지 온전히, 그리고 그렇게 아낌없이 이타적으로 내어줄 수 있을까요?
두 분 곁에서 가까이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두 분이 일생을 걸어 만들어 내신 이마고 (Imago)와 세이프 컨버세이션스 (Safe Conversations, 안전한대화),두 분 자신의 부부관계, 그 불타는 용광로 속에서 탄생시킨, 이 두 보석은, 이 세상에 흔들리는 부부들과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두 분은 마치 깜깜한 어둠 속에 떠오르는 새벽 빛( DayBreak)처럼, 인류에게 희망의 등불로 빛나고 계십니다. 하빌 박사님, 헬렌 박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은 두 분께 대한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빌 박사님! 선생님의 90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올립니다. 기억하시나요? 제가 전에 뵈었을 때 드린 말씀, “이미 오래전부터 당신은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