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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4/01/26
부활과 물댄동산
민병열 (원로목사)

 

겨울을 견뎌낸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새싹의 움이 돋고, 꽃나무들은 경쟁하듯 꽃망울을 터뜨리며 저마다의 존재를 드러내는 처녀 같은 아름다운 계절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라는 글에서 인용).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 것이며 누구든지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11:25,26) 라는 말씀처럼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삶‘ 의 첫 열매이신 ’예수의 부활‘ 절기 역시 맞이 합니다.

 

부활신앙으로 모두 영존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혹자가 ’당신에게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단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물으신다면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어요?


“사랑, 은혜, 평강(샬롬), 소망, 빛, 생명, 구원, 자비, 진리, 임마누엘, 물댄 동산??? ….” 필자는 위에 열거한 단어/ 뜻 을 다 좋아합니다. 특히 ‘물댄동산‘ 을 좋아합니다.

 

목회 46여년간 예배인도시, 예배를 시작하는 ’예배부름’ 에 가장 많이 인용한 성구는 이사야 58 : 11 의 ‘물을 댄 동산 같을 것이며…’ 입니다. ‘물댄동산‘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인도하는 사람을 ‘물댄동산(Watered Garden)’ 같다고 합니다. 물댄동산은 비가 올 때만 잠시 푸른 곳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샘이 계속 흐르는 동산입니다. 고대 근동 지역은 건조한 기후였기 때문에 물이 있다는 것은 곧 생명• 풍요• 축복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이 표현은 단순한 풍경 묘사가 아니라 ’최고의 복된 상태’ 를 상징합니다. 항상 물이 공급된 듯한 정원, 마르지 않는 생명력이 있는 땅, 곧 하나님과 연결된 사람은 영적으로 메마르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도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4: 14).  곧 생명수는 단순한 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 • 성령 • 구원 은혜를 의미합니다.

 

물댄 동산은 ‘문제가 없는 삶’ 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도 마르지 않는 삶을 말합니다. 모든 인생에도 겨울이 있습니다. 마음이 메마르고, 희망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도 예수의 십자가 사건 이후 바로 그런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절망의 새벽에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예수의 부활’ 입니다.

 

부활은 단지 한 사람의 죽음에서의 기적적인 생환이 아니라, 죽음의 땅에서 ‘생명의 샘이 터진 사건‘ 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의 마음에는 보이지 않는 샘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 ‘부활신앙‘은 믿기만 하면, 인간 노력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채우시고, 외부 상황과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 내적 평안을 누립니다. 그리고 선함, 사랑, 인내의 열매도 맺게 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존재가 됩니다.

 

세상은 여전히 메마를 수 있지만 그 마음은 ‘물댄동산’처럼 시들지 않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소망이 있고,  눈물 속에서도 평안이 있으며  어둠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생명이 있습니다. 곧 부활의 믿음은, 메마른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생명수가 넘쳐 흐르는 동산으로, 마치 ’시냇가에 심은 나무 처럼‘ 싱싱 할 것입니다.  

감옥에서도 찬송한 사람의 얘기입니다.


한 목회자가 신앙 때문에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감방이었지만 그는 매일 찬송을 불렀습니다(마치 감옥에 갇혔던 사도 바울과 실라 같이).  간수가 어느 날 물었습니다. “왜 이런 곳에서 찬송을 합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주님은 무덤에서도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니 이 감옥이 내 인생의 끝일 수 없습니다.”


그의 찬송은 감옥에 있던 다른 죄수들에게도 희망이 되었습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환경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에서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고난의 자리에서도 영혼은 마르지 않는 샘이 됩니다.


HE IS RISEN INDEED , Hallelujah!!


“하나님의 보좌에서 생명수 강이 흐르고  생명나무가 자랍니다” (요한계시록 2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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