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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7/14/26
은혜의 흔적을 남기는 선교
한의준(하와이 그리스도 교회 목사)

 

내일, 우리 교회는 그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온 인도네시아 선교대회를 떠납니다. 모두 46명의 선교대원이 함께 떠나는 이번 선교대회는 우리 교회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교대회는 차세대 자녀들과 함께 떠나는 선교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복음을 들고, 함께 섬기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귀한 믿음의 여정입니다.

 

선교는 우리가 가진 것을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는 일만이 아닙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현장으로 우리 자신을 데리고 가는 일입니다. 익숙한 삶의 자리와 편안함을 잠시 내려놓고 낯선 땅에 서면,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기뻐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러 왔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변화시키고 계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 선교대회에 함께하는 우리 차세대 자녀들을 생각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세상의 수많은 가치와 유혹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의 현장에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사람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쁨으로 찬양하는 사람들,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세상이 가르쳐 주지 못하는 인생의 소중한 진리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자녀들이 이번 선교를 통해 단순히 좋은 추억 하나를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직접 누군가의 손을 잡아 주고, 땀을 흘려 섬기고,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시는구나”, “나도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믿음의 고백이 그들의 마음에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어린 시절과 젊은 날에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인생의 어려움을 만날 때에도, 세상의 수많은 유혹과 흔들림 속에서도, 그때 만났던 하나님과 경험했던 은혜가 그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교대회는 단지 한 번의 해외 선교행사가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의 마음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은혜의 흔적을 남기는 일입니다. 46명의 선교대원이 함께 떠나지만, 우리는 온 교우들의 기도와 사랑을 품고 떠납니다. 우리의 안전과 건강, 모든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고, 이번 선교의 은혜가 우리 자녀들을 평생 붙들어 주는 믿음이 되며, 언젠가 그들이 또 다른 세대를 복음으로 섬기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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