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인 (위왼쪽 시계방향) 강현중, 정영희, 신병옥 목사
전체사진: 코리언 코커스 회장단이 한인타운 한 카페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사진: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회장 김낙인 목사, 서기 강현중 목사, 부회장 정영희 목사, 총무 신병옥 목사
지난 4월 27일(화) LA 한인타운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연합감리교 가주 태평양연회 한인교회협의회(코리언 코커스)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일주일 전 연회본부로부터 3명의 소속 목회자들에 대한 ‘재파송 불가조치’가 전달된 직후여서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듯했다. 김낙인 코커스 회장이 바로 그 당사자 중 한명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의 목적은 연회가 열리는 6월 전에 개최될 코커스 총회를 앞두고 지난 2년동안의 사역을 되돌아보는 것이었다. 분위기는 무거웠지만 좌담회는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참석자
▷회장 김낙인 목사(남가주주님의 교회), ▷부회장 정영희 목사(드림교회), ▷총무 신병옥 목사(로스펠리즈교회), ▷서기 강현중 목사(토렌스한인연합감리교회)
▷사회 조명환 목사(본지 발행인)
사회자-지난 2년 동안 코커스가 다양한 사역을 펼쳐 오셨는데 우선 회장님부터 2년을 평가해 주신다면?
김낙인(존칭생략)-우리 코커스가 팬데믹 중에도 일을 많이 했습니다. 코커스는 한인 교회들의 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정상의 염려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회비가 더 많이 걷혔습니다. 이는 개체교회에서 그만큼 관심을 갖고 도와주셨다는 뜻인데 교회와 소속 목사님들에게 참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왼쪽부터 강현중, 신병옥, 김낙인, 정영희 목사
정영희- 한인교회 끼리 연합하니 우리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할수 있다, 함께하면 뭐든 가능하다, 그걸 체험했다고나 할까요? 팬데믹을 통해서 오히려 우리가 더 순수해지고 본질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코비드로 교회에 모이지만 못했지 선교지원금이나 구제 사역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 그 이유하고 하겠습니다.
신병옥-지난해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는 1월 23일부터 나흘 동안 ‘연합 전도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우리 코커스 산하 모든 한인교회들이 영적으로 강건하여지고 우선 한 몸, 한 마음이 되자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지지한다, 반대한다로 교단이 나뉘어져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는 염려에서 우리는 그렇지 않다, 동성애 지지하지 않는다, 그런 걸 알리고 전도하기 위해서 남가주 주님의교회, 로스펠리즈교회, 밸리교회, 샌디에고교회에서 전도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전에는 해당 지역 한인 마켓에서 연합감리교회 홍보를 위한 노방 전도를 실시할 정도로 열정을 갖고 준비한 연합집회였습니다. 그리고 은혜롭게 개최되었습니다.
강현중-2019년 하반기엔 샌디에고에서 33가정,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커스 가족 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평신도연합회 설문조사 결과 발표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사회자-코비드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봄에는 교단 4년차 총회도 2021년으로 연기되고(총회는 다시 2022년으로 연기됨) 따라서 모든 교회들도 봉쇄되어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는데 코커스는 그런 중에도 사역을 계속하신 건가요?
김낙인-코커스 차원에서 코비드 안내 지침을 발송하고 단계별 대응 지침, 위생 규칙, 긴급 연락처, 에티켓, 의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개체교회 지원을 위한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지요. 그래서 이 태스크 포스가 융자, 실업수당(EDD) 신청, 종업원 급여 지원, 렌트비 연기 신청 등 각종 정부 지원책 내용과 구체적 신청 방법에 대한 정보를 교회에 제공했습니다.
신병옥-뿐만 아니라 코비드로 비롯된 교회 재정 악화에 대한 연회의 대책을 요구했고 미국인교회와 예배당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한인 교회들의 비용 삭감, 교단 융자상환금 유예 등을 연회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정영희-본격적으로 비대면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중고등부 온라인 연합 부흥회를 실시한 것도 큰 사역이었습니다. 인력, 재정 및 장비 부족으로 교회 학교나 중고등부 수련회 실시가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서 각 교회 교육부 사역자들의 연합 모임을 결성했고 이들과 함께 온라인 연합집회를 지난해 8월에 실시했습니다. 코커스가 할 수 있는 대단히 좋은 기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지난해 말에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열기도 했었지요?
김낙인-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말일까지 ‘한인 코커스 연합 특별 새벽 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코비드와 비대면 예배로 느슨해진 우리의 영적 생활에 변화와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로 진행된 은혜로운 집회였습니다. 그리고 코비드로 모두 어려워졌지만 특별히 미자립교회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어 미자립 교회 목회자 4가정에게 각각 500달러의 성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자-팬데믹을 지나면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신병옥-팬데믹 기간동안 우리교회는 성경통독을 3회째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8월을 지나면서 선교헌금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별세하시고 가게 문을 굳게 닫고 영업을 못 하니까 경제적으로 모두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네가 말하지 않으면 선교지가 어떻게 되겠냐고 마음속에 음성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눈 딱 감고 한번 “선교헌금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지난해보다 더 많은 헌금이 모아졌습니다. 내가 그 말을 안 했으면 우리교회 선교지는 더 힘들어 졌을 텐데 얼마나 다행인지. . 성도들은 목사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영희-목회자들의 자동차 마일리지가 팬데믹 동안 크게 늘어 났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특별심방, 그리고 부분 심방에 그쳤는데 지난해는 대심방하듯 전교인 집을 계속해서 방문해야 했으니 목사님들의 자동차 마일리지가 올라 갈 수밖에 없었지요.
김낙인-우리교회는 외울 성경 말씀을 매일 카톡방을 이용하여 한구절씩 보내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집에 머물다 보니 우울해지고 그러다보니 카톡으로 보내주는 그 성경 한 말씀 붙잡고 하루를 산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말씀과 더 가까워지는 변화가 찾아온 것이죠.
사회자- 팬데믹이 백신보급이 확대되면서 크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예배당도 완전 개방은 아니지만 많이 오픈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올 것이라 보시는지요?
정영희-나는 하이브리드 예배, 즉 예배당에서 드리는 대면 예배와 팬데믹 동안에 드려졌던 온라인 예배가 병행하여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부활주일 우리 예배당에 제한된 인원이비만 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함께 나눴습니다. 음식을 함께 드시면서 예상외로 너무 반갑고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교인들과의 친교가 그리웠고 함께 식사하는 때가 그리웠던 것입니다. 아직은 예배만 보고 그냥 흩어지고 있으니 텅 빈 친교실을 바라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친교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곧 그런 옛 모습이 어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사회자-오는 5월 4일 줌을 이용하여 연회 감독의 일부 목회자 재파송 불가 조치에 대응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연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논의가 있을 예정인가요?
김낙인-코커스 한인교회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연회 조치가 부당하다면 무슨 방법으로 어떻게 우리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지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