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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1/18/23
LA 기윤실이 걸어온 30년 … “외롭지만 그러나 가야 할 길”
박문규 공동대표 “미주 유일의 기독교윤리시민운동, 격려와 관심 필요”
박문규 공동대표가 3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30주년 맞아 신종석 목사 초청 ‘기후위기 환경 세미나’도 개최

 




<CA> 로스앤젤레스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박문규 박사, 현수일 목사) 창립 30주년 기념 세미나 및 만찬이 지난 11일(토) 오후 6시 LA비전교회에서 열렸다.



현수일 목사의 사회, 박상진 목사(전 기윤실 사무국장)의 기도에 이어 신종석 목사(미성대 교무처장)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와 교회의 참여-자연환경 보호의 신학적/사역적 중요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로 이끌었다.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신종석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이날 신종석 목사는 “성경에 보면 자연과 인간의 안식은 피조물을 축복하는 시간이었다. 유대교 안식일의 모태였다. 안식일은 인간에게 속한 모든 가축과 피조물들이 안식을 함께 누리는 것이었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 안에서 평화의 잔치와 같았다. 새창조를 향해 고대하는 것이 안식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환경을 보면 상태는 심각하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하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토양과 해수가 오염되고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생태계의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화석연료로 인해 Global Warming이 심각해 지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한 신 목사는 2040년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600만 톤이 폐기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로인해 해수의 산성화는 산업혁명 이후 2세기동안 100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름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일꾼으로서 우리는 자연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와 구원이 이분화될 때 인간중심적으로 이해하는 구원교리로 빠지게 된다며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우주적 현존으로 자연가운데 우리와 함께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다시말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창조교리는 하나님의 창조 행위가 모든 것의 시작점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지속적 섭리를 통해 현재의 모든 피조물을 운행하시고 새로운 창조를 이루신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자연보호 참여를 강력하게 권고하면서 신 목사는 교회가 일회용 제품 사용을 제한해야 하며 일회용 컵 대신 본인의 텀블러 사용, 개인적으로는 절식 식단, 직접요리, 채식위주의 식단, 푸드마일리지(제조과정)가 낮은 식재료 활용, 교회자체의 햇볕발전소 설치, 지역환경축제, 친환경 먹거리 운동 등을 선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30주년을 회고하는 박문규 공동대표



한편 이날 박문규 공동대표는 기윤실 30년 사역을 회고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들답게 살자고 세워진 것이 기윤실이다. 고 유용석 장로님, 김기성 장로님 등에 의해 엘에이에 세워졌다. 하는 일은 세가지다.

 

첫째 건강교회운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2001년부터 매년 ‘건강교회포럼’해 왔다. 많은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고 애썼다. 교회재정, 교회직분자들의 권력구조, 교회건축, 선교, 사회봉사 등에 관한 주제들을 다루어 왔다. ‘성도여 개혁을 외쳐라!’는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교회개혁에 대한 포괄적 매뉴얼 ‘건강교회 체크리스트’도 만들었다. 2008년부터 ‘기윤실 호루라기’라는 칼럼을 LA 한국일보, 중앙일보에 광야의 소리로 연재했다. 2010년 교회개혁에 대한 논문 현상공모를 했다. 2018년엔 건강교회교실을 열었다. 이민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마땅하지 않은 길로 갈때 신문지상에 의견을 제시했다.

 

오랫동안 ‘건강교회’를 위해 애써왔다. 처음에는 외로웠고 비난도 많이 받았다. 많은 곳에서 교회개혁에 대한 여러가지 일들이 전개되고 있다. 교회가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 서고 개인들이 바로서야 교회가 바로 설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둘째 동족돕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타작스탄 고려인, 북한형제자매들을 위한 사랑의 빵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까지 운영해 왔다. 오는 2024년부터 다시 사역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북한에 젖염소 2200마리 보냈다. 중국 동북삼성 조선족사회가 해체되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없이 자라고 있다. 중국 동포들을 위해 꿈나무장학회 만들어 매해 시상식 갖고있다. 탈북자돕기운동도 했고 세미나를 개최했다.

 

바라기는 북한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병원도 지원했는데 선봉소아과 병원 입원실을 만들고 치과 등 의료지원활동을 했다. 2019년까지 잘 진행되었다. 작년부터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북한에 갈 수 있다면 확인하고 어떻게 할지 연구할 예정이다.

 

북한에 예방치과의원 건립계획을 갖고 있고, 선봉 빵공장을 확장해서 시리얼을 만들어 북한 동포들에게 영양을 챙겨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세 번째는 생활신앙운동이다. 정직하게 세금내기운동이다. 한국교회에서 현실성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의미있는 운동이었다. ‘한인디아스포라장학금’ 만들었다. 미국내 장학금은 영주권, 시민권자, 좋은학교 다니는 학생들에게 국한되기 쉬운데 탈북자라던지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학자금 필요한자 위주, 대학원생 위주로 지급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미주에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사회봉사하는 단체와 개인들을 선발하여 시상해 오고 있다. 기윤실 창립자 유용석 장로가 사회봉사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지고 헌신해 오셨다. 그래서 지금은 ‘유용석 사회봉사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북한의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평생 노력했던 LA기윤실 창립자 유용석장로가 북한 러명유치원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왼쪽에서 4번째가 고 유용석 장로(기윤실 홈페이지)



내년부터는 ‘기독교환경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려고 한다. 지난 10월 기윤실 실행위원들이 중국을 갔다가 한국을 방문했다. 모범적인 녹색교회를 방문했다. 기독환경운동 지도자들과 회동하여 자문을 구했다. 기윤실은 미약하다. 그러나 유일한 기독교윤리운동 시민운동이다. 교회가 바로 서고 크리스천 한명 한명이 하나님 앞에 바로서면 사회도 깨끗해지고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시게 되기를 소망하며 이 일을 하고 있다.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해 어떻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작게나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를위해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주기 바란다.

 

 

LA기윤실이 실천해 온 건강한교회와 사회봉사운동

 

-생활 신앙 운동

개인과 가정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지는 운동이다.

인간의 본질적인 성품은 이기주의와 자아중심적인 태도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를 신앙으로 극복하고 이웃을 위해 힘써 기도하고 섬기며 존중하는 언행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먼저는 정직하고 검소하게 살면서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며 살자는 운동이다. 성경적 사랑을 훈련하는 차원에서 ‘사랑의 빵 운동’을 전개해 왔다.

 

-동족돕기 운동

동족돕기는 중국동포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과 북한 어린이들에게 빵공장과 의료지원을 하는 것이다.

 

-건강 교회 운동

교회가 건강해야 개개인 그리스인과 그들이 이루는 가정과 자녀들도 건강하게 된다. 건강한 교회는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게된다. 그러나 현실의 교회는 개혁의 대상이 될만큼 기복적이고 교권적이며 교회의 대부분의 자원이 담임목사에게 주어져 있다.

LA 기윤실은 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로 거듭나 건강한 상태가 되도록 건강교회운동을 하고 있다. 소식지의 글을 통해서, 건강교회교실과 건강교회포럼을 개최하여 지역교회들의 건강성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용석 사회봉사상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 국가가 복지차원에서 하는 것 외에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가난한 사람들을 항상 주변에 있기에 그들을 돌볼 봉사의 차원이 항상 있는 것이다.

LA 기윤실은 매년 사회봉사를 하는 두 단체나 그리스도인을 선정하여 사회봉사상을 시상해 왔고 설립자인 유용석 장로의 사회봉사에 대한 실천적 삶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유용석 사회봉사상’으로 변경하여 시상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장학금

2020년부터 매년 디아스포라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주에 사는 탈북 대학생을 돕는 취지에서 시작하여, 한인 동포이면 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자 규모를 확장하여 장학금을 주고 있다.

 

 북한에서 옥수수 심기 운동을 벌일때의 고 유용석 장로(기윤실 홈페이지)




LA 기윤실이 걸어 온 30년(요약)

 

▷1993: 발기인 대회(2/9), 창립총회(4/20), 비영리 단체 등록, 계간 ‘로스앤젤레스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 소식지 발간

▷1994: 카작스탄 거주 고려인에게 의약품 전달

▷1996: 북한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

▷1997: 함경도 회령에 빵공장 설립, 운영/양로원에 식량공급

▷1999-2007: 북한에 기적의 젖염소 보내기 운동 (2200마리)

▷1999-2002: 중국에서 탈북자 돕기운동

▷2000-현재: 건강 교회 운동 전개

▷2000: 손봉호 장로 초청 강연

▷2001-현재: 건강교회 포럼 개최

▷2001: 건강교회 포럼: 한인 교회의 권력구조 (발제:박문규), 한국교회 회계 재무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발제:허성규)

▷2005: 교회개혁을 위한 논문집 ‘성도여 개혁을 외쳐라’ 발행, 건강 교회 체크리스트 발표 (자료집)

▷2005-현재: 중국 조선족 학생 장학금 지급(꿈나무 장학회)





LA기윤실 주최 건강교회 포럼이 열리고 있는 모습(기윤실 홈페이지)


▷2006: 건강교회포럼: 한인 교회의 개혁(주제발표 홍영화 교수)

▷2007: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 음악회 루퍼스 최 피아노 독주회 개최, 정직한 세금내기 운동 전개

▷2009: 재미 탈북자 현황에 관한 세미나 개최, 찬양 밴드 경연대회 개최

▷2010: 교회개혁 논문 현상모집(당선자: 전재현 집사), 북한 어린이 돕기 One Way 지원

▷2011: 교회개혁을 위한 에세이집 ‘삶을 깨우는 호루라기’ 발간, 건강교회 포럼(발제자: 전재현 집사 한국 교회개혁 제안서)

▷2012: 제1회 사회봉사상 시상 수상자/국제결혼 가정 선교 전국 연합회, 방주교회(한인 노인 사역)

▷2013: 제2회 사회봉사상 시상 수상자/부모님선교회, 민족학교, 빛나라 선교교회(탈북자 사역)

▷2014: 제3회 사회 봉사상 시상 수상자/효사랑 선교회, 건강교회 교실(강사: 김동일, 박문규, 허성규, 허현)

▷2015: 제4회 사회봉사상 수상자/울타리 선교회, 이충남, 박영자(노숙자 사역), 세계선교교회(저소득 자녀 여름학교)


LA기윤실이 주도하여 북한에 빵기계를 들여간 후 만들어 낸 식빵들 



▷2017: 제6회 사회봉시상 수상자/Shalom Life Line(전화 상담)

▷2018: 건강교회교실(강사:민종기, 안건상, 이상명, 박문규), 제7회 사회봉사상 시상 수상자 – /The Street Company, 큰사랑 선교회

▷2019: 꿈나무 장학금 수상식 연길에서 개최, 제8회 사회봉사상/Blind Children’s Center,

아버지 밥상(Father’s Table Mission)

▷2020: 제1회 한인 디아스포라 장학생선발, 제9회 사회 봉사상/North Philly Community Church(Senior pastor 이태후), The Well Mission(대표 나옥주)

▷2021: 제23회 건강교회 포럼, 제3회 디아스포라 장학생선발, 제10회 사회 봉사상/Yesu Homeless Ministry/Aurora NK/푸른 초장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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