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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5/31/24
옥토교회 은퇴 후 미국 방문한 서울연회 전 감독 원성웅 목사 부부
코비드때 “예배당 문 닫는 것은 하나님의 일, 정부간섭할 일 아니다” 감독 목회서신 큰 파장
은퇴후 LA를 방문한 원성웅 목사와 이평숙 사모

자신이 개척한 옥토교회, 중형교회로 성장시킨 후 아름다운 바톤터치 이루고 해외여행 나서

아들 원정하 선교사는 13년째 인도 빈민 선교 중 “어려운 곳에서 선교하다 순교하는게 꿈”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을 지낸 원성웅 목사의 목회여정은 평범한 것 같지만 아름다웠고 당연한 것 같지만 특이하고 탁월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가 된 후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 한구석에서 교회개척을 시작했고 그 개척교회를 중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코비드가 한창일 때 연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서울연회 감독으로 선출되어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자신이 개척한 교회에서 대과없이 목회를 마감하고 은퇴한 후 새 담임목사를 찾아 건강한 바톤터치를 성공시켰다. 더군다나 자녀 1남1녀 중 장남은 아버지의 권유를 뿌리치고 굳이 인도 빈민촌으로 들어가 빈민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그 원성웅 목사가 부인 이평숙 사모와 함께 은퇴후 미국을 방문했다. 지중해 크루즈 관광을 마치고 시카고, 워싱턴DC, 아틀란타, 샬롯을 거쳐 LA에 도착한 원 목사 부부는 남가주 지역 배재고등학교 동문들을 만나 옛정을 함께 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원 목사가 개척하여 성장시킨 교회는 서울시 노원구 옥토감리교회다. 원 목사의 46년(군목 3년, 개척전도사 10년 포함) 목회여정의 마침표를 찍은 이 교회는 사실 이평숙 사모의 언니 한명 붙잡고 개척한 교회였다. 중앙대 시절 불교학생이었던 언니는 복음을 받아들여 회개하고 옥토교회의 권사가 되었고 그 후 교회의 기둥권사가 되었다. 이대 교육심리학과를 나온 이평숙 사모도 사실은 불교신자였다가 주님을 영접한 케이스였다. 원 목사 가정도 불신자 가정이었다. 그래서 원 목사 부부는 “우리 두 사람 모두 1대 기독교 가정이다. 그래서 부모님 대신 우리들이 더 헌신하자”는 각오를 갖고 충성스럽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해 왔다.

원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의 씨앗이 뿌려진 곳이 배재중학교였다. 배재는 원 목사에게 ‘믿음의 고향’인 셈이다. 그래서 배재 중고 동문들을 만나면 더욱 반갑다.

 

지난 4월 옥토교회 담임목사 이취임예배에서 신임 김창겸 담임목사가  은퇴찬하패를 원성웅 목사 부부에게 전달하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원성웅 목사는 옥토교회를 개척하고 서울연회 감독을 역임했다. 이 밖에 감신대 객원교수 및 대학원 영성멘토, 서울연회 노원지방회 교육부 총무, 서울연회 목사 과정고시위원, 배재동문 목사회 회장을 지냈다.

 

특히 원목사가 서울연회 제20대 감독으로 있던 지난 2020년,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예배가 제한되던 상황에서 정부 방역지침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목회서신을 발표해 교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감독 재직시 한 집회에서 설교하는 있는 원성웅 감독



“코로나를 지나면서 정부에서 교회를 적폐취급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기독교를 신천지와 동일시하기도 했고요. 20명 미만만 대면예배 허용, 성가대 금지, 심지어 크게 찬송하지 말라는 등의 규제조치에 대해 제가 감독서신을 통해 예배는 교회의 생명이다, 교회 문을 닫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정부는 예배에 관하여 간섭하지 말라는 등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지요. 예배를 위해 모였다고 소송을 당할 경우 감리교회가 책임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같은 강경한 주장에 코로나를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의 댓글 공격이 빗발쳤지만 그러나 동료목회자들의 격려는 큰 힘과 용기가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장로교와 순복음교회 지도자들도 전화를 걸어 원 목사의 용기있는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원성웅 목사 부부와 이경호 목사, 이혜경 사모 부부. 이경호 목사는 원 목사의 배재고 동문으로 원목사의 은퇴를 축하하며 LA 여정을 안내해 주었다.  



이밖에도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운동 등 교단 밖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진평연(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 상임대표,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서기총) 대표회장, 서울차별금지법반대연합(서울차반연) 공동대표도 역임했다.

 

1987년 개척한 옥토교회를 은퇴하고 새 담임목사를 세우는 감사예배가 지난 4월 7일 주일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김창겸 목사가 새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아들 원정하 선교사 부부. 이들은 13년째 인도에서 빈민선교를 하고 있다 



은퇴 후 교회에서 주는 퇴직금을 받았지만 그걸 다 받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퇴직금 거의 전부를 다시 교회에 헌금하고 남은 돈으로 그동안 마음먹고 나서지 못했던 해외 여행길에 오른 것이다.

 

이평숙 사모는 “서울에서 제일 싼 아파트 구입해서 죽을 때까지만 살기로 하고 교회당 안에 있던 평생사택에서 이사했다”고 말했다.

 

인도의 가난한 어린이들의 벗이 되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원정하 선교사



원 목사에게는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아들은 원정하 선교사로 감신대를 나오고 13년째 인도 빈민촌 선교를 하고 있다. 연대 정외과 출신 며느리는 사실 잘 나가는 펀드 매니저였다. 남편을 만난 후에는 선교사가 되어 함께 빈민선교 동역자가 되었다. 이들은 “제일 어려운 곳에서 어렵게 목회하다 순교하는게 꿈”이라고 했다.

사실 아들이 처음 인도로 가겠다고 했을때  국내에도 할 일이 많은데 왜 거길 가냐고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이내 "그래, 너는 거기서 선교하고 우리는 후방에서 기도로 지원하겠다"며 아들의 앞길을 막지 않았다. 


이 평숙 사모에 의하면 “아들이 큰 교회에서 청빙을 해도 결코 빈민선교를 포기할 수 없다며 한사코 사양했다” 전해주었다.

 

사실 아버지 원성웅 목사가 감독 재직시 아버지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아들이었다고 한다. 혹시 금수저처럼 보일까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딸 원정인은 이대에서 풀룻을 전공하고 현재 감신대 평생교육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원성웅 목사 안수 40주년 기념 예배때 모인 원 목사 가족들




원 목사는 옥토교회를 섬기며 캄보디아 선교에 공을 들였다. 3천 여평의 대지를 구입해서 선교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은퇴 후엔 캄보디아 등 선교지를 왕래하며 선교에 힘쓸 계획을 갖고 있다. ‘믿음의 명문 가문을 이루자’는 평소 원 목사 부부의 소원은 아들과 딸에 의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는 중이다. 되돌아보면 지난 모든 세월이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었음을 고백하며 은퇴란 또 다른 은총의 세계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이들 부부는 말했다.

 



원정하 선교사가 인도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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