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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7/01/24
“나는 할리웃 특수촬영감독이자 예수 그리스도 증거하는 전도자”
호주 국적 한국인, XM2 대표 스티븐 오 감독
LA에 있는 무림궁에서 만난 스티븐 오 감독

 

지난해 다니엘 기도회서 간증,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감동 줘

“미션 임파서블 7”, “스타워즈 9” 등 스릴과 서스펜스 자아내는 모든 특수촬영이 그의 작품

극도로 어려운 촬영장에서 늘 기도. . . “사랑합니다, 부탁합니다, 맡기겠습니다”

 

 

스티븐 오(Stephen Oh)는 교회직분으로는 집사이지만 사회에서는 감독으로 불린다. ‘미션 임파서블 7’, ‘존 윅 4’, ‘스타워즈 9’, ‘007 노타임 투 다이’외 다수의 영화촬영을 맡았던 할리웃 특수촬영감독이다. 즉 드론이나 항공을 이용해서 촬영하는 최고의 난이도가 요구되는 직업이다. 그는 그런 위험한 촬영을 할 때마다 감독의 “레디, 액션!”에 앞서 늘 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모든 것을 다 맡기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난해 열린 다니엘 기도회에서 그는 강사로 초청되어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다니엘 기도회는 1998년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처음 시작, 현재는 오륜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교단 외에 90여 교단, 국내외 16,500여 교회가 참여하는 온라인 기도회로 유명하다. 또 국민일보와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한국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스티븐 오 감독. 그를 LA 한인타운에 있는 무림궁(대표 문아리 목사)에서 만났다. [쉘비 권 객원기자]

 



지난해 열린 다니엘기도회에서 간증하는 스티븐 오 감독. 왼쪽에 있는 사진들은 오 감독이 찍은 영화포스터들이다. [다니엘기도회 영상 캡쳐] 


-오 감독님 너무 반갑습니다. ‘할리우드 1호 항공촬영감독’등 여러 수식어가 많은 감독님인데 이렇게 만나뵈서 영광입니다. 우선 감독님 자신을 좀 소개해 주세요.

 

▶ 저는 우선 호주 국적을 가진 한국인입니다. 현재 영국, 미국, 호주에 XM2란 특수영상촬영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아버님은 오영열 태권도 사범님이십니다. 세계 태권도 연맹 사무차장을 역임하셨고 호주 태권도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셨습니다. 시드니 올림픽, 88 서울 올림픽에 태권도 호주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하셨지요. 호주 태권도 국가 대표팀 대부분이 아버님 제자입니다. 호주 멜버른에 제일 먼저 태권도장을 설립하셨고 호주 태권도 협회 회장이셨습니다. 제가 태어날 때부터 다니는 교회는 호주에서 제일 먼저 생긴 한인교회입니다. 부모님은 그 교회의 창립 맴버이십니다. 한국말을 잘하시는 호주 선교사님이 초대 담임 목사님이셨습니다. 그 교회는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 담임 목사님의 주례로 호주에서 결혼 하시고 저와 여동생을 자녀로 두셨습니다.

 

 남극에서 영화 촬영중인 스티븐 오 감독[다니엘기도회 영상캡처]

-아버님의 영향이 크셨을 것 같은데 아버님은 어떤 분이셨어요?

 

▶ 나의 아버지는 늘 완벽하시고 존경스러운 가장이셨습니다. 한번도 하지 말라고 말씀 하시지 않으셨어요. 무엇이든지 도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더구나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이였습니다. 무슨 일이든 기도해 보고 결정 하라고 하십니다. 저의 부모님은 기도 하시는 분들입니다. 부모님의 기도가 내 인생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니엘기도회에서 간증하는 오감독[다니엘기도회 영상캡쳐]



-어떻게 특수촬영 감독이 되셨는지요?

 

▶ 어린 시절 저는 운동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 부터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태권도장에서 아버지를 도와 드렸어요. 대학은 공과대학에 입학해서 공부했지만 아버지 뒤를 이어 태권도 사범이 되리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20살에 스키를 타다가 큰 사고가 났어요. 이 사고가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학교를 휴학했죠. 물론 운동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8개월 동안 깁스를 하고 2년여 재활을 거치는 동안 무너졌던 몸과 마음을 일으킨 건 부모님의 신앙과 ‘여기서 인생의 꿈을 꺾을 순 없다’는 의지였습니다. 그리고 아는 선배의 권유로 하게 된 관광 가이드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한국말을 전혀 못했지만 한국에서 관광 오시는 분들 관광버스 기사를 하면서 가이드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한국에서 영화 촬영 온 팀들이 촬영 허가를 못 받고 있었는데 제가 도와주었습니다. 그때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신 장영준 사진작가님을 만났고 그 분이 사진 촬영을 배워 보라고 권면해 주셨습니다. 또 어떤 CF감독님이 촬영을 배워 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그건 저에게 하나님이 예비하신 만남의 축복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오 감독의 부인 오새리 씨와 자녀들. 부인은 중보기도를 통해 오 감독의 모든 활동을 기도로 돕고 있다

-그럼 지금 하시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 저는 늘 도전을 좋아하고 기록을 깨기를 좋아 합니다. 세계 최초의 드론을 제작해서 헐리웃에 진출하게 되었죠. 무슨 일을 하든 기도하면, 하나님이 마음에 확신을 주십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3주안에 드론을 제작해 오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3주안에는 불가능 했습니다. 기도했는데 2개를 만들라는 하나님 음성을 들었고 한개도 불가능한 시간에 두개를 만들었습니다. 첫번째 드론 실험은 박살이 났습니다. 두 번째 드론은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그게 세계 최초의 가장 무거운 드론 개발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헐리웃에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공중특수촬영이란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XM2가 할리우드에 도장을 찍게 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교회를 다니시면서 간증집회도 많이 하시고 계신가요?

 

▶ 제 직업은 두 가지 입니다. 특수 촬영감독, 또 하나는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증거하러 다니는 간증자입니다. 20살에 다리를 다치고, 약물 부작용으로 머리가 다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난의 때를 거쳐서 하나님이 저를 불러주셨습니다. 저는 2008년도에 안 계실 것 같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때부터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기도 합니다. 항상 중요한 일이 생기면 아내에게 기도를 요청 합니다. 아내는 거의 매일 새벽에 1시간 이상 기도하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중보기도를 부탁할 때도 있습니다.

 

 

무림궁에서 만난 단원들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 50살이 되어 갑니다. 49년 동안 만난 하나님보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을 만난 횟수가 훨씬 많습니다. 시련과 고난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으로 축복의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만나야 합니다. 모든 것 내려놓고 하나님 찾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면 하나님 원하시는 사람이 되어 갑니다. 저에게는 기도하고, 하나님 음성 듣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실패가 없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100 퍼센트 믿습니다. 제 믿음이 늘 100 퍼센트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세요?

 

▶ 영화 세계는 “내일 일은 난 몰라요”입니다. 이번 주에 영국에 가서 회의를 하는데 전혀 일정을 모릅니다. 제 일정은 대부분 예수님께서 관리해 주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 분의 인도하심을 믿고 순종할 뿐입니다. 2024년 부산 코스타 월드(Kosta World)에 참석 합니다. 작년에도 코스타에 참석했습니다.


 

무림궁 관장 데이빗 문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스티븐 오 감독




-자녀들을 포함하여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제 아버님도 그러셨고 저 역시 한번도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강요 한 적이 없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어떤 직업을 가지든지 많이 경험해 보고 최선을 다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큰 아들이 대학에 진학했고 휴학을 하고 일년동안 함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가 지금 고등학교 졸업반인데 대학진학하면 큰 아들처럼 일년을 함께 있을 계획입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어떤 직업을 가지든지 노력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호주이민 교회와 미국교회 이민자들이 좀 다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미국에 사는 2세, 3세들은 백인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호주 이민2세로 동양인이란 걸 아주 자랑스러워합니다.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크리스천이란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가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 사용 되어질 때 큰 가치가 있다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성경구절 있으세요?

 

▶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이 말씀을 참 좋아합니다. 아내가 기도하며 보내주었던 말씀입니다. 촬영할 때 항상 잠언 16장 9절을 암송 합니다. 관객에게 펼쳐지는 스크린의 비율이 보통 16:9입니다. 영상 전문가들은 직업병처럼 세상의 모든 장면이 16:9 비율로 보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16:9는 바로 잠언 16장 9절입니다.

 

-감독님, 바쁘신 분이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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