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 사랑의 씨앗이 되어
박종구 목사(월간 목회 대표) ㅡ이정근 목사님 천국환송에 즈음하여ㅡ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정근 목사님
척박한 땅에 심은 사랑의 씨앗
남가주 가을 빛 아래 눈부십니다
땀과 눈물로 심은 말씀의 씨앗
사랑의 공동체 되어 늘 푸릅니다
낯선 땅 낯선 문화
우리는 이 목사님을 바라보며
빛 가운데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교육의 큰 스승으로
기독교 세계관의 언론인으로
영혼사랑 교회사랑 민족사랑
원수사랑의 선한 목자로
낮도 밤도 함께 걷는 길
더불어 사는 삶 새 역사 창조였습니다
나에게서 우리에게로
우리에게서 그리스도에게로
쏠로에서 합창으로
아픔과 외로움도 한마당 노래되어
온 영혼 일깨우는 뿔나팔 소리여!
나직하지만 예리하고
포근하지만 명징한 조각글들
때로는 우리의 목마름을 축여주고
때로는 우리의 의식을 서늘케 한
시편이듯 잠언이듯
한 조각 살고가는 인생을 향한
그 깊은 지혜의 언어들
그 영원한 생명의 메시지
그 투명한 로고스를 사모합니다
지성과 영성의 앙상블 이정근 목사님
다사로운 손길 맑은 음성
"그래도 소망은 있다"
그 말씀 오롯이 가슴을 조입니다
그 말씀 오롯이 영혼을 울립니다
하늘 길 밝은 길 이정근 목사님
주의 궁정에서 주님 영접 받으소서
달려갈 길을 마치신 복음의 군병이시여
믿음을 지키신 승리자시여
예비된 의의 면류관을 받으소서
영광의 찬양 영원 영원 하옵소서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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