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경동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감리교신학대학교 합창단과 함께 LA를 방문한 유경동 총장은 감신대 제16대 총장이다. 지난해 3월 임기 4년의 총장직에 취임한 유 총장은 제2 창학 비전을 주창하며 본질로 돌아가 ‘경건과 학문의 실천’이란 핵심가치를 위해 다시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유 총장은 “이번 합창단 방문은 16년 만인데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아펜젤러 선교사의 모교인 드류 신학교를 시작으로 미 동부, 중부, 서부에서 모두 7회의 공연, 그리고 방문하는 신학교와 역사적인 교회 채플에서 찬양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합창단원들은 미국의 역사체험 뿐만 아니라 문화체험을 하면서 가는 곳마다 미주지역 동문회와 목사님들이 극진하게 대접해 주고 환영해 주셔서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유 총장은 LA지역에서도 클레어몬트 신학교, 역사적인 LA연합감리교회, 로버트 매클레이 선교사 묘지 등을 방문하면서 학생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동 총장이 감신합창단 공연에 앞서 설교하고 있다
한국의 신학교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들었는데 감신대 사정은 어떠냐는 질문엔 금년 2025학년도엔 신입생 1.7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정원미달을 겪고 있는 다른 신학교에 비해선 아주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1200명의 재학생이 있는데 단일 신학대학 재학생 수로는 세계제일이라며 27명의 교수들과 함께 경건과 학문을 실천하는 최고의 신학교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교와 지역교회와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고 목회자들이 재교육을 위해 훈련받는 곳으로 개방하며 재학생들을 해외 선교지와 연계하여 글로벌캠퍼스로서 학교의 세계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경동 총장은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감리교신학대학교, 91년 연세대학교, 96년 에모리대학교, 2000년 밴더빌트 신학교(Ph.D)에서 수학했다. 주요 보직으로는 기획처장, 대회협력처장 겸 기획처장, 학생처장, 학생경건처장을 두루 역임하고 2024년 2월 16대 총장으로 당선됐다. 외부 경력으로는 한국기독교 윤리학회 회장, 한국기독교학회 총무를 역임했다.
유 총장 가족은 모두 ‘감신가족’으로서 감신대 동문인 부인 이광실 목사는 현재 파주YMCA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고 듀크대학교 대외협력실에서 일하는 딸 유지인, 그리고 군 복무중인 아들 모두 감신출신이다.
저서와 역서로는 ‘원초 박순경의 삶과 통일신학 톺아보기’, ‘평화로 통일을 논하다’, ‘기독교윤리학사전’, ‘뇌신학과 윤리’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