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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4/20/16
바이올라 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D.Miss) 받는 이연국 목사
선교사 자녀들의 미국대학 생활 현실 다룬 논문으로
이연국 목사

미주 성결교회 소속 이연국 목사가 다음 달 바이올라 대학교 선교대학원 졸업식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Doctor of Missiology, D.Miss)를 받는다. 바이올라 대학교에는 6개 단과대학원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탤봇신학교다. 이 목사는 탤봇신학교에서는 이미 기독교 교육학으로 석사(MA)학위를 받은 바 있다.

그의 이번 D.Miss 논문 제목은 Factors Affecting the Well-being of Korean Missionary Kids Studying at American Universities. 한국어로 번역하면 ‘미국대학에서 공부중인 한국 선교사님 자녀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다. 선교적 관심 때문에 선교대학원에 진학한 이 목사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 자녀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한국교회나 이민교회에 알리고 싶은 뜻에서 이 주제를 놓고 논문을 준비해 왔다. 그러니까 이 논문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 자녀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발견하고 설명하는데 목적을 둔 것이다.

이 목사가 이 연구를 위해 만난 참여자는 모두 18명의 선교사 자녀 대학생들. 이들은 대부분 어릴 적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선교지에서 자랐고 대학 공부를 위해 미국에 온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미국 문화와 환경, 날씨에 낯설고 미국에는 자신의 가족이나 친척들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 오게 된다. 이 목사는 우선 경제적, 사회적, 영적인 요소들이 이들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선 초기단계에선 수많은 요소들이 MK(Missionary Kid)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선 경제적으로 비싼 학비(1년에 약 4만달러)에다 높은 성적을 받아야 장학금을 받는다는 강박감과 스트레스가 컸다. 공부도 해야 하고 학교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성경묵상이나 기도는 게을러 질 수밖에 없는 단계다. 또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국제학생들과는 쉽게 친해져도 미국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있으므로 심각한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에게 맞는 교회를 찾기 위해 1년 이상 교회를 떠도는 경우도 많고 외로움 때문에 영성이 크게 다운되는 경향이 보였다. 이밖에도 우울증, 이동수단이 없는 것, 질병, 추운 날씨, 접하기 힘든 한국음식, 방학동안 머물 곳이 없는 것들이 이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중간단계에 들어서면서 긍정적인 요소들이 늘어나고 부정적인 요소들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용돈을 마련하고 한국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주는 장학금을 통해 경제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하면서 기독교 대학의 교수, 학교직원, 선배들을 통해 멘토를 만나기 시작하는 단계를 지나게 된다. 특히 매년 12월 LA에서 열리는 한국선교사 자녀수련회(mkainos retreat)를 통해서 정체성이 비슷한 MK 선후배, 친구들과 만나 좋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이 논문을 밝히고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 MK들은 비록 경제적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삶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데 이유는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면서 믿음이 성장했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기 때문이다. MK 대학생들은 멘토나 교회 성도들과 친근하게 되고 그들과의 관계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관계로 인식했다. 더 이상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주변을 돌보며 사람들을 영적으로 세워주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MK 대학생들은 어려운 미국 생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믿음이 성장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자신들의 삶과 웰빙에 가장 중요하다고 고백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일부 선교사 자녀들은 부모가 보내주는 돈을 헌금이나 하나님의 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쓰면서 양심의 가책이나 갈등을 느낀다. 그러므로 선교사 부모는 자녀들에게 후원금에 대한 성경적 의미를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미국으로 공부하러 오는 MK 대학생들은 도움을 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 도착한다. 그래서 미국 문화와 생활을 잘 안내해주고 도와줄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MK 대학생들은 겉은 한국인이지만 내면은 외국인과 다름이 없는데 이민 교회에서 일반 청년들과 동일하게 대하기 때문에 자주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큰 이민 교회에서 자신들에 대한 무관심을 느끼고 작은 교회에서는 자신들에게 너무 많은 일을 맡기는 바람에 영적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영적인 탈진을 느끼게 된다고 말하는 이 목사는 선교사 자녀들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MK들에 대한 깊이 있는 관심과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그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선교사 자녀이니까 아주 믿음이 좋을 것이란 높은 기대감이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우선은 그대로 받아주는 포용력이 그들에게 필요하다고 이 목사는 지적했다. 교회에서 조금만 기대에 어긋나도 금방 정죄의 대상이 될 때 많은 상처를 입는 다는 것.

이 목사는 이번 논문에서 MK 대학생 자녀들이 미국에서 거의 방치되어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한국교회나 미주 한인교회들이 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방학 동안에 머물 곳을 제공해 주는 일, 그리고 선교사 가족들이 선교지에서 미국을 방문했을 때 잠자리와 차편을 제공해 주는 일등은 작은 일 같지만 아주 절실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처음 미국에 와서 교회를 찾을 때 1년 이상 허비한다고 지적하고 선교단체나 한인교회들이 이들에게 맞는 교회를 찾아주는 일, 이들에게 멘토가 되어 주는 일, 더 많은 장학금으로 이들의 경제적 스트레스를 덜어 주는 일, 부모처럼 사랑으로 보살펴 주는 일등이 필요하다고 이 목사는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에서 경희대 토목건축공학부를 나왔다. 그리고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를 받았다. 그리고 2009년 2월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왔다. 우선 바이올라 대학교 영어기초 과정인 ELSP 과정을 마치고 탤봇에서 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것이다.

그러니까 토목공학, 목회학, 교육학을 전공하고 박사과정은 선교학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여러 방면에서 지식을 터득하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였다고 말하는 이 목사는 미주 성결교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은 임마누엘휄로십교회(담임 안충기 목사)에서 수석 부교역자로 섬기고 있다.

충남 당진시 우강면 세류성결교회 이영주 목사와 김정모 사모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난 이 목사는 현재 권혜은 사모와 결혼하여 원영, 예영, 의영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번 그의 선교학 박사 학위 논문 지도 교수는 스타처(Dr. Starcher) 박사로 이 목사는 미국 유학 7년 만에 비교적 빠르게 석사를 거쳐 박사학위를 받게 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번 논문을 쓰게 된 동기는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주변에 있는 한국 선교사 자녀들의 극심한 어려움을 전해 듣고 미국에서 대학에 재학 중인 선교사 자녀들에게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힌 이 목사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선교사 자녀들은 졸업 후 부모의 사역지로 되돌아가던 혹은 미국에 남아 있던, 아니면 세계 어느 곳에서 어느 직장을 얻어 활동하던 하나님 나라를 위한 너무나 귀하고 훌륭한 주의 자녀이다“고 말했다.

때가 이르러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면 이곳 미국에서 한인교회를 섬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 놓는 이 목사는 졸업 후에도 우선 섬기는 교회의 수석 부교역자로 충성스럽게 섬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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