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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6/24/16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 자전 에세이집, ‘그래서 삶은 아름답다’ 출간
유분자 이사장

소망소사이어티 유분자 이사장이 자전 에세이집 ‘그래서 삶은 아름답다’를 출간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1968년 간호사로서 미국으로 이주, 로스앤젤레스에서 50년 동안 생업과 봉사활동을 하다가 은퇴, 지금은 봉사단체 ‘소망소사이어티’를 이끌며 ‘웰 빙, 웰 다잉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UC어바인 대학교 의과대학과 손 잡고 시신기증 운동을 벌이는 한편 아프리카 차드, 말라위, 잠비아 등지에 소망우물파기, 소망유치원 건립 등 봉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www.somangsociety.com).

지난 2007년엔 회고록 ‘내일은 다른 해가 뜬다’(삼화출판사)를 펴낸 바 있는 유 이사장은 이번 에세이집에서 ‘마무리가 아름다워야 삶이 아름답다’, ‘한번 간호사면 영원히 간호사’, ‘비워서 얻는 충만함’, ‘버려지는 생명, 거두는 손길,’ ‘내려놓은 용기, 물러나는 지혜,’ ‘소망유언서는 소통유언서,’ ‘조의금은 고인이 베푸는 나눔으로,’ ‘나를 이끈 건 팔할이 어머니 마음’ 등의 제목으로 그 동안 사회활동, 봉사활동을 펼쳐왔던 지난날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소망의 삶을 말하는 자전 에세이집

 

한때 웰 빙이 대유행이었다. 건강하게 잘 살자는 것이다. 요즘은 웰 에이징이 인기다. 잘 먹

고 오래 살자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100세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현실 언어로 들린

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은 상당 부분 성취했지만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오래 사는 것

이 많은 사회적 개인적 문제를 낳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미주지역 한인사회에서는 ‘간호사의 대모’로 불리는 저자는 ‘움켜쥔 것을 펴서 베풀고 나누는 것’이 웰 빙이고 웰 에이징

이라며 인생 여정에서 터득한 통찰을 말하고 있다.

 

50년 봉사 활동에서 얻은 삶의 통찰

 

이 책은 단순한 신변 에세이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저자 자신

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은 삶의 가치를 발견한 진솔한 기록이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소망일까. 저자는 ‘준비된 삶은 아름답다’(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의 ‘가까이서 본 유분자’ 기고 글)고 말한다. 현실 속에서 웰 빙 웰 다잉을 실천하

는 길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 길을 천직이었던 간호사처럼 살펴 안내하고 있다. 진정으로

삶의 가치에 목마른 사람이라면 저자의 글에서 삶의 소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소망을

가진 삶, 가치 있는 삶의 실현, 그리고 맞이하는 죽음. 이 책은 그런 소망을 품은 이들에게

삶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한다.

 

비워서 얻는 충만함(본문 중에서…)

 

(…) 뭔가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었을 때의 기쁨을 우리는 안다. 꼭 들고 싶었던 명품 가

방을 샀을 때, 꼭 타고 싶었던 자동차를 샀을 때 또는 꿈에 그리던 집을 마침내 사서 아파

트 생활을 청산했을 때… 우리는 며칠씩 흥분해서 잠을 못 잔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면 언제 그랬더냐 싶게 기쁨은 사라진다. 멋진 가방을 들어도, 새 자동차를 운전해도,

집 안을 거닐어도 그저 무덤덤해진다. 그것들에 이미 익숙해져서 흥분할 일이 없기 때문이

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행복론이다.

중국 속담에 ‘낮잠을 자면 한 시간이 행복하고, 낚시를 하면 하루가 행복하고, 결혼을 하면

한 달이 행복하고, 유산을 잔뜩 물려받으면 한해가 행복하다’고 했다. 그런데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면 평생이 행복하다고 했다. 베풀며 살라는 속담이다.

뭔가를 사들이고 내 손에 넣고 하는 소유의 기쁨보다 남에게 내어줄 때 누리는 기쁨이 더 크

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말이다. 남을 돕는 선한 일을 하고 나면 그 뿌듯함이 오래 간다는 사실

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안다. 내가 가질 것을 남에게 주고 나면 그 물건으로 인한 기쁨이 배

가 되는 것 같다. 혼자 움켜쥐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고차원의 기쁨, 비움의 미학이다.

전시회를 준비하고 열면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삶’을 떠올리곤 했다. 법정 스님이 산속에

서 사는 삶의 이야기를 읽으며, 비워서 얻는 그 기쁨이 부러웠던 적이 있었다. 산속 오두막

에서 아무 데도 매이지 않고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고, 냇물 소리 바람 소리 들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유유자적하게 산다면 얼마나 삶이 홀가분할까 싶었다. 소유를 최소한으로 줄

여 불필요한 것들, 없어도 되는 것들은 가능한 한 갖지 않고 사는 삶, 소유와 물건에 매이

지 않는 자유로운 삶이다.

인생의 마지막 장을 사는 노년에는 이런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미 가진 것들은 덜어 내

고 더 이상은 끌어 모으지 않는 연습을 하며, 소유를 줄이는 삶을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

아까워도, 갖고 싶어도 손을 펴서 놓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차피 언젠가는 모두 두

고 떠나야 할 것들이 아닌가.

물건도 인간관계도 하나하나 정리하며 비우는 과정이 웰 에이징이다. 웰 에이징은 아름답고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웰 다잉으로 이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의 핵심은 비움이

고 그 비움이 영적인 충만을 가져온다.(…)

 

출판기념 북 콘서트는 7월 21일 세리토스 퍼포밍아츠센터

 

한편 유분자 이사장의 신간 출판기념 북콘서트는 오는 7월 21일(목) 오후 5시

세리토스 퍼포밍아츠센터(Cerritos Center for Performing Arts)의 시에라 룸(Sierra Room)에서 열린다. 주소는 12700 Center Court Dr. S, Cerritos, CA 90703.

 

저자 연락처: (562)977-4580, 이메일: boonjayoo19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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