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네스 북에 오를 정도로 무술실력이 뛰어난 문아리 목사가 그동안 받은 수많은 상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무림궁’은 종합무술 도장이다. LA 한인타운 크렌셔 블러버드에 있다. 그런데 아주 특이한 것은 이 도장의 관장이 여성이란 점이다. 더욱 특이한 것은 이분이 목사라는 점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여성 목사님은 ‘여성종합무술 최고단자’로 기네스 북에 올라있다는 것이다. 바로 문아리 목사다.
경남 하동에서 8남매 중 세째로 태어난 문 목사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다녔다. 이른 나이에 노스캐롤라이나로 와서 영어를 배웠고 영주권을 얻은 후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가 군인이 되어 스타가 되는 꿈을 꾸기도 했다. 아버님의 반대로 여성 장군의 꿈을 접고 다시 미국에 오면서 무술을 배우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2년전 사별한 무림궁 총재이자 남편 문 용 총재 그림 앞에서의 문아리 목사
루이지애나에 머물때 무술을 배우다가 알게 된 것이 바로 문 용 총재였다. 그는 이미 무술의 세계에서는 너무 유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던 때였다. 그를 만나 결혼하면서 무술인 부부가 되었다.
1990년대 초 LA로 이주해 온 강 목사는 한때 고 김광신 목사님이 담임하던 세리토스 소재 은혜한인교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1992년 흑인 폭동이 일어났을 때는 한인타운을 지키기 위해 몸소 나서기도 했었다.
LA에서 이들 부부가 세운 ‘LA무술원’을 지난 2018년 무림궁으로 이름을 바꿨다. 2년 전 남편과 사별하게 되자 문 목사는 현재 후계자가 될 아들들과 함께 도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도장에 붙어 있는 수련생들의 신조 스튜던트 크리드
문 목사는 2014년 세계순복음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무림궁 도장에서 ‘이슬교회’란 이름으로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중이다. 대부분 도장을 거쳐간 수련생들이 교인들이지만 이중언어로 설교하기 때문에 한인들도 환영하고 있다.
‘1.5세 여성 무술사범’이란 유명세 때문에 무림궁은 특별히 타인종에게 널리 알려진 도장이다.
“우리 도장에는 어린이부터 80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수련생들의 대부분은 백인이거나 타인종입니다. 나는 우리 도장이 무술을 익히는 장소라기 보다는 정신회복을 통해 바른 길로 안내하는 장소라고 늘 생각하고 무림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장에 붙어 있는 학생신조(Student Creed)가 눈에 들어왔다. “I can do it” “I am proud of myself” “I believe in my ability.” 특히 문 목사에게 수련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성구가 바로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는 빌립보서 4장 13절의 말씀이다.

사무실에 진열된 상패중에는 미국 역대 대통령이나 주지사등으로 부터 받은 상패와 감사패가 가득하다
현재 이 도장의 수련생 200여 명 중 한국인이 1% 미만인 이유는 훈련이 너무 빡빡하고 집에까지 홈웍을 줘서 부모들의 사인을 받게 하는 등 자기수양에 대한 훈련을 너무 강하게 시킨다는 한인 부모들의 불만 때문이라고 했다.

어떻게 그리 무술을 잘 하느냐고 한번 폼새를 보여달라 하자 포즈를 취한 문아리 목사
건강한 신체, 자기수양, 자신감, 성적향상, 존경과 존중을 가르치는 무림궁은 단순한 무술훈련 뿐 아니라 정신훈련, 신앙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도장이다.
이런 공헌을 인정받아 문 목사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조직위원회로부터 한미교류 무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는 예수님 없이는 살수 없어요. 내 몸엔 예수님의 피가 흐른다”고 말하는 문 목사는 한 아이를 잘 키워놓으면 세상이 밝아진다는 믿음을 갖고 도장을 찾는 난녀노소 모두에게 신체적으로 훈련해서 자신감을 갖게 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행복한 인생길이 열리게 됨을 가르치고 있다.
무림궁 주소는 1149 Crenshaw Blvd. LA, CA 90019이며 연락처는 (323)857-1234, 웹페이지는 www.moorimgoong.co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