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생 처음 미국을 방문한 모잠비크 고아출신 시코와 그의 멘티 역할을 하며 그가 의대를 졸업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댄 샘 이 목사
<CA> 2세 및 영어회중 교회 ''''에덴 트리'''' 교회를 개척한 샘 이 목사는 지난 해 까지 밸리연합감리교회 EM 목사로 사역해 왔다. 그는 이 교회 EM 목사로 사역하면서 9년 전부터 모잠비크 선교에 열정을 쏟았다. 이 지역에 단기선교를 다녀 온 후 헐벗은 그 지역 고아들이 계속 눈에 밟혔다. 그들에게 뭔가를 해 주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은 신앙적 양심 때문에 그는 기도하며 매달렸다. 그리고 EM 성도들과 마음을 모아 매년 모잠비크로 단기선교활동을 다녔다.
지난 9년 동안 그는 매달 2,000달러의 선교비를 모잠비크에 보냈다. 넉넉하지 못한 EM 재정상태였지만 때론 자신의 월급을 미루면서도 그곳에 우선 선교비를 보냈다. 그래서 고아원을 지원했고, 갈 곳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방과 후 공부하며 머물 수 있는 어린이 선교관과 쉘터를 마련했다.
모잠비크 선교활동을 다니면서 아주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비센티 시코란 학생이었다. 이 목사는 “지난 2008년 선교활동으로 찾은 모잠비크 고아원에서 시코를 만났다. 많은 아이들 중에서 유난히 눈빛이 고왔던 그는 어서 빨리 돈을 벌어 가족과 커뮤니티를 부양하고 싶다고 했다. 그 눈빛에 끌려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맺어졌다”고 밝혔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아프리카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거리를 배회하던 일곱 살배기 시코가 고아원에 온지 10년이 넘었을 때였다. 아프리카 모잠비크는 그 때도 지금도 여전히 식량이 부족하고 환경은 열악하다.
이 목사가 보내주는 선교비로 쉘터 등이 완공되었고 시코는 장학금을 받아 5년 과정 의대를 졸업했다. 그리고 마침내 소아과 전문의가 되었다. 고아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던 한 소년의 놀라운 인생역전이었다.
이 목사의 초청으로 난생 처음 미국 땅을 밟았다는 시코 비센티는 “이 목사님의 사랑과 후원으로 의대를 졸업하고 이젠 의사가 되었다. 내가 이젠 그 사랑을 갚을 때가 되었다. 내 고향 돈도에 클리닉을 만들어 아픈 아이들을 돌보며 희망의 씨앗을 심어가겠다. 내가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밀어준 샘 이 목사처럼 . .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진정한 형제”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샘 이 목사의 모잠비크 사랑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개척교회를 시작하면서 교회가 있는 밸리 그라나다 힐스에 ‘하우스 룻츠 커피’란 커피샵을 오픈할 예정으로 있다. 그는 교회의 헌금만으로는 모잠비크 고아원을 돕는 것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커피점을 운영하여 수익금이 생기면 이를 선교지에 보낼 계획을 세우고 개점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니까 선교를 위한 비즈니스인 셈이다. 이 목사는 “커피 한 잔을 파는 데도 의미를 두면서 수익금을 커뮤니티에 환원하고 더 나아가 선교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 목사의 모잠비크 사랑이 드디어 한 고아를 의사로 키워냈고 그가 난생 처음 미국 땅을 밟아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이 풍요의 나라를 경험하며 다시 모잠비크에 꿈나무를 심어가자고 다짐하는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만 가능한 아름다운 결실로 여겨졌다.
샘 이 목사는 현재 연세콰이어 단장이자 훌러턴 장로교회 성가대 지휘자인 이상은 집사의 장남이다. 웹사이트 http://houserootscoff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