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Login    /   Logout
818.624.2190
선교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4/11/26
[인도 원정하 선교사의 빈민선교 소식] 부활절 선물, 삶은 달걀 모양의 초콜릿

 

오늘(2026, 4. 4) 방문한 APMC 슬럼은 주변의 거대한 도매시장, ‘APMC 시장’에서 나오는 폐지와 쓰레기로 먹고 사는 가난한 이들의 마을입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이곳을 방문하자 “예수 왈라(예수쟁이)”가 왔다!!!! 면서 아이들이 몰려들어 껑충껑충 뛰며 좋아했습니다.

.

.

옛날에 매주 와서 영화 보여주고, 프로그램 하던 곳으로 행진해 가며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저도 그 사이에 쑥 커버린 아이들의 얼굴에서 옛 모습을 기억해 내고 같이 반가워 했습니다. 어떤 아기는 제 주변을 빙빙 돌며 예전에 배운 노래들을 소리내어 부릅니다.

.

하지만 악수하고 사진 찍고 환호하는 친밀함은 거기까지입니다. 너무너무 안타깝지만, 이제 냉정을 찾아야 합니다. 막 안수를 받으신 넬슨 목사님, 그리고 아띠난드, 프린스, 아닐, 아카쉬, 조셉 등 형제들이 저와 함께 있습니다. 각자 역할을 분담해야 합니다. 사방에서 실시간으로 빈민들이 몰려오고 있으니까요.

.

요즈음에는 거리 사역 중 기독교인들이 얻어맞거나, 신고당해 감옥에 가는 일이 너무 잦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일을 마쳐야 합니다. 게다가 오늘은 이들이 월 1회도 먹기 힘든 ‘치킨 비리야니(닭고기 찜밥)’ 200개를 거리에서 사고 없이 나누어야 합니다.

.

.

온갖 이유로 하나 더 달라는 사람, 나는 줄 안 서고, 먼저 받아야 한다는 사람, 이미 받고 나서 또 와서 또 받기 위해 온갖 수를 쓰는 사람, 수상하게 우리 짐 부근을 왔다갔다 하는 사람, 알콜이나 마약에 심각하게 중독된 사람(심지어 줄에서 계속 허공으로 소리 지르는 이도 있었습니다.), 교육 자체를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 그들을 한명 한명 다 주시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런 이들일수록 서운함이 더 많습니다. 친절은커녕, 감정 손실을 최소화하며 나누어 주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가는 내내 차에서 기도해야 했습니다.

.

.

아이들과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며 나누어 줄 것 같은 낭만적인 생각과는 달리, 사실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팀워크가 필요합니다. 굶주린 거리의 아이들 앞에서 음식 냄새를 풍기며 시간을 오래 끄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가 나누고 싶은 메시지는 함께 주는 만화 전도책자에 이미 다 있으니까요. 평소에도 전한 적이 있고요.

.

.

번호표 숫자 정리, 줄 세워 앉히기, 숫자 불러 열 명씩 나오게 하기, 음식 배급, 간식 배급, 절제회 전도팩(금주 금연 팜플릿 + 만화 전도책자 + 껌 세통) 나눔, 그리고 받은 이의 손톱에 마커로 표시해서 중복 수령 시도 원천 봉쇄하기(인도의 관공서 등에서도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인증샷 촬영(이 역시 중복 수령 시도자 시비 가리는 용도 ㅜㅜ)... 이 일을 어떨 때는 두세 명이 다해야 합니다.

.

List   
크리스천 위클리
후원교회/기관
The Christian Weekly
9925 Bothwell Rd.
Northridge, CA 91324
TEL. 818.624.2190
Email. cweeklyusa@gmail.com
COPYRIGHT © 2015-2023 THE CHRISTIAN WEEK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