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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9/17/24
제17회 민초해외동포문학상 대상에 이정순(아동문학), 이상목(시조문학)
남가주 거주 김영교 시인은 차상 수상
왼쪽부터 이정순 아동문학가, 이상목 시조문학가, 그리고 김영교 시인

 

<CA>17회를 맞이한 민초해외동포 문학상(회장 이유식, 캐나다) 대상에 이정순 아동문학가와 이상목 전통 시조문학가가 선정되었고 차상에 미국의 김영교 시인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 김봉군 박사(전 평론가협회 회장, 카토록대학 문과대학장)은 “조국에도 훌륭한 문학상이 많다. 그렇지만 해외동포로서 숱한 악조건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속 고양코자 17년이란 긴 세월을 이어온 이 상을 제정한 이유식 시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말로는 민족의 정체성과 조국애를 외치지만 지속성이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번 17회는 북미와 중국 동포 등 총 38명의 응모자 중 최종심사에 올라온 5분의 작품을 심사숙고하여 심사위원들은 다음과 같이 3분에게 대상과 차상을 주저하지 않고 선정을 했다”고 밝혔다.



[심사평]


“동화작가 이정순의 작품(사랑별에서 온 아이)는 선하디 선하기에 아름다운 작품이다. 동화는 어린이의 심성에 호소하는 장르이기에 이야기의 라인이 선악과 대립상을 품게 된다. 이 작품 역시 소유욕과 명예욕에 오염된 오만과 독선의 케릭터와 사랑, 겸손, 봉사의 케릭터가 대결상을 보인다.

하지만 마침내 후자의 모습에 감화되어 눈물로 회개, 화합하는 결과로 된 감동적인 동화다. 동화의 스토리 라인에서 위험한 것은 인위적인 권선징악의 억지 종결법이다. 이 작품은 감화 감동이라는 형이상학적 촉매에 의한 분리에서 만남으로 격상되게 한 자연스러운 종결법이 크게 유효하다. 다만 강철이 ''사랑별의 주민'' 으로 회심하는 심리적 과정이 생략된 점이 옥의 티다.

이상목 시조시인의 작품(낯설지 않은 그림 한 점)은 아주 훌륭한 시조이다. 그의 작품들은 시조가 놓치기 쉬운 텐션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충전도 높은 시어 선택, 동서양 자연 미학의 감동적 교직, 강열 장엄한 어조, 시학적의 의미와 이미지의 창조적 연합성, 그림의 색청 이미지, 의사 진술에 따른 낯설게 하기 기법, 캐나다 한국인의 정체성인 경계선의 이미지 등 탁월하고 개성 충만한 현대 시학적 장치들이 나태에 빠질 시혼을 화들짝 일깨운다. 시조는 우리 고전 문학 32개 양식 중에서 7백여 년의 연륜을 이기고 지금까지 기본형 그대로 살아남은 유일한 문학 장르임을 명심하고 시조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 한다.

차상에는 김 영교 시인이 선정되었다. 김 시인은 현재 심각한 병마와 싸우고 있기에 여기에 작품평을 하지 않는다. 그는 이화여대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자유문학으로 등단했고 재미시인협회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평생대학시창작 독서반을 지도했다. 저서로는 <우술초, 물 한 방울의 기도, 흔적>등 8권의 시집과 <소리 지르는 돌, 꽃 구경>등 5권의 수필집이 있다. 수상으로는 제 8회 안데스 문학상 등 다수가 있으며 국내외를 통하여 훌륭한 작가로 명성이 높은 분이다. 민초 문학상 응모작으로 <만추, 그 겨울을 건너서, 신호등> 10점의 작품이였다.

 

-심사위원장 김봉군 박사(전 평론가협회 회장, 카토록대학 문과대학장), 심사 위원: 송문익 박사(전 인하대학 교무처장, 15회 민초문학상 대상), 조성국(원로 시조시인, 현 시조 보급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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