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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질그릇에 담긴 보배
몇 개월 전 우리 신문에도 소개되었던 인도 뭄바이 빈민 선교사 원정하 선교사의 부인 손정아 사모가 암에 걸렸다는 비보를 들었다. 원정하 선교사의 아버지는 기감 서울연회 감독을 지낸 원성웅 감독이다. 학교시절 뭄바이를 한번 단기 선교 차 방문했던 원 선교사는 배고파 허덕이는 아이들...
스마트 폰 자제론
내가 서울에서 경험한 일이다. 서울 시청 앞에서 인천에 가는 지하철 1호선을 탔다. 지하철을 타려던 한 할머니가 이미 차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이거 안양가요?” 인천 가는 전철에 대고 안양행이냐고 물었으니 단 한마디 “아니요!”라고 대답해 주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리디아 고, 그리고 명예의 전당
골프선수 리디아 고가 ‘파리의 여왕’이 되었다. 그에게 붙는 여러가지 수식어가 ‘골프 천재소녀’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엔 더욱 찬란하다. ‘여왕’이라니. . 그러나 결코 그 말이 아깝지 않다. 올림픽 금, 은, 동메달 모두를 목에 건 선수가 있었는가...
세느강과 성 바돌로매 축일의 대학살
지난 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곳은 파리의 세느강(la Seine)이었다. 하계 올림픽이 파리에서 개막되었고 개막식이 세느강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보통 올림픽 메인 스태디엄에서 열리는 개막식이 아니라 배를 타고 입장하는 독특한 입장식이었다. 거기다가 레이디 가가, 그리고 셀린 디...
트럼프의 구사일생, 내 인생의 개과천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사건은 지난 주말 전 세계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유세장 연설 중 잠깐 고개를 옆으로 돌린 순간 암살 총격범의 총알이 트럼프의 귀를 스치고 지나간 것이다. 생과 사의 갈림길이 0.1초 사이였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니 죽음의 악몽에서 벗어난 트럼프의 말이...
나는 매일 국회의원이 된다
우리 집엔 베일리(Bailey)란 이름을 가진 강아지가 있다. 아들 집에서 유기견을 입양하여 키우다가 두 아이가 태어나자 아이들 때문에 바빠서 우리 집에 위탁 양육된 강아지다. 종류는 토이 푸들이다. 외투 주머니에 집어넣을 정도로 작다. 그러나 나이는 금년 15세, 사람으로 치면...
교회개척, 할 수 있다?
“교회 개척, 할 수 있다, 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첫 ''개척자 컨퍼런스''란 말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CBS 노컷뉴스’ 제목을 훑어보다가 내 시선을 강탈한 기사 제목이었다. 우선 개척자 컨퍼런스란 말이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총 칼을 손에 쥔...
천벌 받을 ‘노인학대’
6월 15일은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이다. UN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이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06년부터 매년 6월 15일에 시행해 왔다고 한다. 나도 이...
이젠 내가 죽을 차례?
보통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을 동창생 혹은 동문이라고 한다. 동창과 동문의 사전적 의미는 매우 비슷하다. 동문(同門)은 ‘같은 학교에서 수학하였거나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사람’이란 뜻이고 동창(同窓)은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사이’라고 되어 있다. 동창생 중에서도 같은 해에 졸...
어머니 날, 불효자는 웁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어머니하면 우선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 낸시가 있다. 낸시가 죽자 새어머니가 생겼다. 이름은 사라(Sarah). 이들은 모두 온 세상의 어머니 표상처럼 존경받는 인물들이다. 낸시는 링컨이 9살 때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성경을 아들에게 물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도전받는 연방대법관 종신제
미 연방대법원은 미국 최고의 사법기관이다.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의 권고와 동의하에 임명하는 대법원장과 8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되었다. 이들 대법관들의 임기는 "선한 행동을 하는 동안" 종신직이고, 사임은 사망, 사직, 은퇴, 탄핵으로만 가능하다. 지방법원, 항소법원에서 티격태격...
디트리히 본회퍼는 침묵을 악이라 했다
지난 4월 9일은 독일 디트리히 본헤퍼 목사가 사형장의 이슬로 세상을 떠난 날이다. 저서나 어록을 통해 지금도 깊은 영적 울림과 도전을 주고 있는 훌륭하신 목사님. 그런데 이 분을 놓고 자기 입맛대로 울겨먹는 경우가 많다. 좌파 목사도 그렇고 우파 목사도 그렇다. 좌우파도 아닌...
부활절 백합화는 부활의 트럼펫
교회력 강단색깔(Altar Color)에 따르면 부활절은 흰색이다. 사순절은 보라색이다. 교회력은 그리스도의 구속사건을 기초로 해서 지키는 교회절기로서 크게 성탄절 사이클과 부활절 사이클로 나뉜다. 성탄절 사이클은 대강절로 시작하여 성탄절과 주현절로 이어지는 3개의 절기들이다....
‘집사람’과 세계여성의 날
한국에서 통하지만 외국에 없는 단어가 재벌(Chaebol), 먹방(Mukbang), 애교(Aegyo), 집사람(Jib-Saram) 등등이라고 한다. 워싱턴 포스트가 외국에는 없지만 한국 사람들이 대량유통하고 있는 단어중 하나가 ‘집사람’인데 예컨대 한국에서 일하는 30대 여성이...
“하나님이 주로 하시는 일은 …”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할 때 우리 집에서 열리는 단골 TV 채널은 단연 NBC ‘Today’ 뉴스다. 우선 날씨를 챙겨 본다. 셀폰으로 여러 가지 앱을 다운받아 날씨를 체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TV에서 나오는 기상캐스터가 하는 말이 조금은 더 믿음직스럽다. 대개 오전...
수퍼볼에 오신 예수님
지난 주일에 열린 수퍼볼에 예수님이 등장 했다. 수퍼볼이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단일 스포츠 경기 시청율 단연 1위라고 떠벌이고 있는 수퍼볼의 유명세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다. 경기가 열리기 전 며칠 전부터 모든 방송과 언론에서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어느 때는...
인신공양과 몰렉 우상신
최근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여행하면서 ‘인신공양’이란 야만적인 제사 방법이 자꾸 내 머리를 감돌았다. 아무리 원시시대라 할지라도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야? 마음 한쪽에서 계속 맴도는 의문이었다. 그러나 유카탄 반도의 원주민이었던 마야인들에게 그런 제사 방...
전쟁 통에 성지순례도 막히고 …
어느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성지순례 안갑니까?” “누구세요?” “수년 전에 갈라다 못간 사람입니다. 내가 죽기 전에 한번 꼭 성지순례 갈려고 하는데 그 짝에서 한다면 이번에 꼭 따라 나설랑게요” 내가 좀 기가 막히다는 듯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스라엘 전쟁 난 거 아시죠? 성지...
‘새해 결심’하셨나요?
‘뉴이어스 레졸루션(New Year’s Resolution), 즉 ‘새해 결심’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새해라는 게 사람들이 정해놓은 날짜 계산법에 의해 신년이니 뭐니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하고 그냥 하루하루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공평하게 나눠주시는 한결같은 선물로 받...
오타니 쇼헤이의 소문난 인성
오타니 쇼헤이가 LA를 흥분시키고 있다. 야구팬들, 특히 LA다저스 팬들에게는 적어도 그렇다. 나도 다저스 팬이다. 벌써 내년이 기다려지고 있다. 오타니는 일본 국적 야구선수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입단할 때부터 벌써 소문은 자자했다. 일본 야구천재가 온다고.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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